[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 촉구 촛불집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 촉구 촛불집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촛불집회에 나서 "문재인 대통령께 호소한다. 조국을 내려놓고 국민을 지키시라"고 호소했다.

손 대표는 12일 오후 7시께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 철회 촉구 촛불집회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이라는 폭탄을 껴안고 국민과 싸움을 나왔다"며 "조국이라는 시한폭탄을 빼내야 문 대통령이 산다. 폭탄을 껴안고 터지면 나라가 망하고 국민들이 다 죽는다"고 연설했다.

그는 "이제 내일이면 추석이다. 그러나 추석 밥상 안주거리가 오직 조국 하나가 되었다"며 "어떻게 고2가 세계적 학술지 제1저자가 되나. 어떻게 유급을 두 번 하고 6학기 내리 장학금을 받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혐의만으로 장관 임명하는 건 나쁜 선례라고 (조국을) 장관으로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아직도 변호사인가. 변호사는 법 구속으로부터 피의자 인권 보호하고 어떻게든 빠져나가게 하는 것이 변호사다"라고 꼬집었다.

경제와 안보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추석 장에 나가봐라. 우리 국민은 죽으려고 하고 중소기업은 문 닫으려고 한다. 외교는 어떤가. 김정은이 미사일을 쏘고 주한미군은 철수하려고 한다"며 "이런 어려움 모두 제끼고 조국 얘기만 하니 이게 나라가 되겠나. 정권이, 나라가 망하는 것을 우리는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촛불 들고 집권했다. 자유한국당은 촛불로 망했다"며 "바른미래당은 촛불을 꼿꼿이 들고 공정한 세상을 위해 새로운 정치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임재훈 바른미래당 사무총장도 마이크를 잡고 "우리나라는 심각한 안보위기를 겪고 민생경제는 유사 이래 최악이다"라며 "미증유의 상황을 돌파하려면 국민을 통합해야 하는데 국민들이 조국 때문에 분열되고 상처를 입고 있다"고 통탄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에 간곡히 촉구한다. 국민에게 철저히 무릎 꿇어야 한다"며 "(조국은)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바로 사퇴하라. 그게 조국을 위하는 길이다. 당신 이름대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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