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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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54) 신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검찰 압수수색 전 대학 연구실에서 데스크톱 PC에 이어 서류도 대량 반출한 것으로 9일 밝혀졌다.

정 교수는 지난 1일 경북 영주시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들의 연구실이 모여 있는 고운재관 폐쇄회로(CC)TV에 모습이 찍혔다.

영상을 살펴보면 정 교수는 이날 오전 8시50분께 흰색 블라우스와 반바지, 검정 운동화 차림으로 건물에 들어온 뒤 각종 서류를 품에 안고 나갔다.

영상에는 정 교수가 10여분 뒤 복장을 바꾸고 나타나 잠시 모습을 비춘 뒤 다시 건물을 빠져나가는 모습도 담겼다.

조 장관은 지난 6일 열린 청문회에서 "한국투자증권 직원 김모 씨는 정 교수 데스크톱 PC를 자기 차 트렁크에 실은 채 서울로 올라갔고 정 교수는 몸이 너무 안 좋은 상태에서 부산으로 내려갔다"고 했다.

이에 정 교수가 시댁인 부산에 다른 서류를 숨겼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청문회가 열린 지난 6일 자정 직전에 정 교수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정 교수 측은 "(연구실에서 반출한) 문서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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