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후보자의 딸 입시 특혜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셀프 기자간담회’ 직후 보란 듯이 조 후보자의 배우자 정경심(57) 동양대학교 교수 연구실 등을 압수수색해 이에 대한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검찰은 3일 오전 8시40분부터 경북 영주시 풍기읍 소재 동양대 정 교수 연구실 및 이 대학 본관 총무복지팀에 검사와 수사관 등 10여 명을 투입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조 후보자 딸의 논문 제1저자 등재와 가족펀드로 의심받는 사모펀드 투자, 한영외고 학부모 스펙 품앗이 등의 각종 의혹을 밝히는 데 목적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두 팀으로 나눠 진행된 이날 압수수색은 오후 늦게까지 하루종일 진행된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오후 2시께 수색 중인 동양대의 해당 사무실에서 중국요리를 주문해 해결하는 등 강도높은 압수수색 작업을 이어갔다.
이날 정 교수 연구실에서는 주로 컴퓨터 자료와 내부 문서 등을, 총무복지팀에서는 정 교수 채용 과정 및 관련 서류 등을 꼼꼼히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2일 조국 후보자는 기자 간담회에서 검찰 수사와 관련해 평가에 대해선 언급을 삼갔다. 또 후보자 입시 특혜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본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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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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