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문재인 정권 순회 규탄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문재인 정권 순회 규탄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국법무장관 의혹으로 시작된 실검 쟁탈전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로 번지고있는 모양새다. 

오늘 10일 나경원아들논문청탁 키워드가 주요 포털 사이트 순위을 장식하며 핫이슈로 떠오르고있다.

이날 오전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아들의 논문 저자 등재에 관한 특혜 의혹에 "물타기 의혹으로 사용되는 데 안타깝게 생각하며 허위보도에는 법적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 서대문구 현대유플렉스 앞에서 문재인 정권 규탄 집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나경원 원내대표는 "매우 안타까운 것이 우리 아이는 본인의 노력과 실력으로 대학을 갔음에도 이것이 물타기 의혹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하며 "저희 아이가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기 때문에 방학 동안 실험할 곳이 없어서 실험실 사용을 알려달라고 부탁드린 적이 있다"며 "학술논문을 쓰기 위한 것도 아니고 그 지역에 고등학생 과학경시대회 나가는데 실험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8개월 이후 과학경시대회를 참여해서 본인이 프레젠테이션하고 수상하고 일이 진행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와 관련해서 허위사실을 보도하거나 아이가 실력과 상관없이 대학을 간 것처럼 보도한 부분에 대해선 법적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더불어민주당이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아들 논문 청탁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나 원내대표) 아들의 미국 사립 고교 재학 당시 서울대 논문 참여 특혜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해당 논문의 교신저자가 ‘나경원 의원의 부탁이 있었다’고 인정한 사실이 보도됐다"고 설명하고 "해당 교신저자 윤모 교수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서울대 82학번 동기로 평소 친분도 있었다고 한다"며 "나경원 대표는 국민께 답하라"고 말했다.

이어 "논문 참여 청탁 여부와 연구에 대한 아들의 실질 기여도, 이후 해당 연구 성과와 저명 학술회의 발표, 수상 실적 등이 아들의 미 예일대 입시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모두 명명백백히 밝히라"고 덧붙였다.

또 "당사자가 청탁 사실을 인정했다"며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라는 엄중한 시기에 제1야당의 원내대표가 진실 게임에 발이 묶여 국회의 동력이 상실되는 일은 자유한국당에도, 국민께도 크나큰 민폐 아니겠는가"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조국장관임명후 지지층실검 여론에 정치권 후폭풍이 거세게 몰고있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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