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아들의 논문 저자 등재에 관한 특혜 의혹에 대해 "물타기 의혹으로 (아들 이슈가) 사용되는 데 안타깝게 생각하며 허위보도에는 법적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10일 서울 서대문구 현대유플렉스 앞에서 문재인 정권 규탄 집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매우 안타까운 것이 우리 아이는 본인의 노력과 실력으로 대학을 갔음에도 이것이 물타기 의혹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희 아이가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기 때문에 방학 동안 실험할 곳이 없어서 실험실 사용을 알려달라고 부탁드린 적이 있다"며 "학술논문을 쓰기 위한 것도 아니고 그 지역에 고등학생 과학경시대회 나가는데 실험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8개월 이후 과학경시대회를 참여해서 본인이 프레젠테이션하고 수상하고 일이 진행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이 과정에서 특혜가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없었다"고 잘라 답했다.
나 원내대표는 논문 저자 등재에 대한 질문에도 "우리 아이가 다 쓴 것이다. 7~8월에 실험을 했고 이후 과학경시대회 나가고 포스터 작성하기까지 일련의 과정에서 우리 아기가 모두 실험하고 작업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알려진 것처럼 저희 아이는 미국 고등학교를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했다"며 "아이의 실력과 상관없이 명예를 훼손하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실험실 사용을 아는 분에게 부탁한 것이 특혜라고 읽혀지는 부분이 있다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관련해서 허위사실을 보도하거나 아이가 실력과 상관없이 대학을 간 것처럼 보도한 부분에 대해선 법적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관련기사
- 나경원, 조국 실검에 네이버 방문항의, "업무방해로 고발요청 ,네이버 답변 없어"
- 여야합의, "6일 조국 청문회 개최"...가족 증인 없이 진행
- '나경원소환조사' 실검 등장 왜?
- '나경원사학비리의혹' 온라인 여론전 양산
- 나경원, "조국 임명 강행시 文정권 종국 앞당길 것" 경고
- 나경원 "황 권한대행의 후임 헌법재판관 임명권 인정해 줘야 한다"
- '나경원아들논문청탁' 실검등장에 여야 공방전
- 野, 조국 5촌 조카체포에 "진실이 밝혀지길 기대..."
- "원정출산 아니다." 해명에도 '라치몬트 산후조리원' 누리꾼 관심
- 나경원, "美라치몬드 조리원 2000년 설립, 아들출생은 9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