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이동통신, 포털사 등 이종영역간 인공지능(AI) 사업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TV 셋톱박스 기능과 인공지능 비서 기능을 합한 KT의 '기가지니'는 이미 배우 현빈을 모델로 시장 선점에 나섰다. 

KT는 전담 조직인 'AI테크센터'를 통해, 지난 1월 '기가지니'를 출시한데 이어 미래에셋대우와의 제휴를 통한 금융정보 안내까지 서비스를 넓혔다. 

이뿐 아니라 현대자동차와 개발한  인공지능으로 자율주행차 시행을 통해 집과 자동차를 연결하는 '홈투카(Home To Car)'영역까지 확장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사업단은 최고영영자 직속이다. 지난해 9월 AI스피커 '누구'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최근 쇼핑, 프로야구 정보안내 등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SKT는 인공지능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전담조직을 강화하는 움직임이다.

기존 플랫폼사업부문 인력들을 인공지능사업단으로 흡수한 인력만 15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많은 인력을 투입한 이후, 전담조직의 둥지를 10일 서울 을지로 파인에비뉴 건물로 옮길 예정이다.  

인공지능 사업 선점을 위해, SK그룹 계열사간의 협력도 확대하는 모습이다. '누구'를 통해 수집된 음성정보 빅데이터는 SK주식회사C&C가 담당한다. 

네이버 역시 AI 연구개발 자회사 '네이버랩스'를 통해 최근 열린 서울오토쇼에서 국내 IT 업계 최고 자율주행차 주행을 시연했다. 

오감AI플랫폼 '클로바', AI스피커 '웨이브' , AI로봇 'M1' 등 공략하고 있는 영역도 다양한 편이다. 

비교적 후발주자에 속하는 LG유플러스와 카카오의 움직임도 올해들어 구체적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조직개편에서 AI서비스사업부를 신설했다. 

홈IoT 및 IPTV 등 경쟁력있는 분야를 먼저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는 최근 AI 사업을 전담할 '카카오브레인'을 설립했다. 기술부문 자회사 형태다. 

전담조직을 설립은 늦었지만, 포털 다음(daum)과 메신저 카카오톡 등을 통한 많은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어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카카오는 올 상반기 자체 인공지능 플랫폼과 전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마무리하고 멜론과 카카오톡 등 핵심 서비스에 순차적으로 음성인식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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