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로 생후 16개월 만에 숨을 거둔 이른바 '정인이 사건'과 관련해 정치권도 이에 동참하며 법·제도 개선, 가해자 및 책임자 엄벌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더불어민주당은 관련 입법을 통해 아동학대에 대한 형량을 높이고 학대자의 신상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아동학대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현행 아동학대처벌법상 아동이 사망에 이른 경우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제시한 권고 형량은 징역 4~10년이다. 가중요소가 있을 경우 형량을 최고 1.5배까지 '특별조정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금태섭 전 의원이 방송인 김어준을 향해 돌직구를 날렸다. 금 전 의원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편향성과 진행자 김어준의 자질이 부족함을 지적하며 이를 개선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금태섭 전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교통방송 뉴스공장 김어준의 문제’라는 글을 올렸다.그는 “TBS라디오 뉴스공장을 폐지하거나 진행자 김어준씨를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금태섭 전 의원은 “원칙적으로 정치가 언론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서울시의 재정적 지원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28일 야당의 반발 속에 채택됐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재석 26인, 찬성 17인, 기권 9인으로 변 후보자의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최종 가결했다.국민의힘 의원들은 개의 직후부터 청문보고서 채택을 두고 강력 반발했다. 보고서 채택 직전에는 '(구의역) 김군의 희생을 모욕하지 마십시오', '인사가 재앙이다' 등의 피켓을 들고 "지명철회, 원천무효"를 외치며 위원장석에서 점거 시위를 벌였다.국민의힘 간사인 이헌승 의원은 "지명 철회를 통해서 이번 인사
여당이 ‘1가구1주택 보유'를 법으로 규정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법조계에서 “사유재산권을 과도하게 침해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진성준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12명은 22일 ‘주거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1세대가 1주택을 보유·거주하는 것을 기본으로 할 것, ▲주택이 자산의 증식이나 투기를 목적으로 시장을 교란하게 하는 데 활용되지 아니하도록 할 것, ▲주택을 소유하지 아니하거나 실제 거주하려는 자에게 우선 공급할 것 등이 명시적으로 담겼다.위법에 따른 처벌 조항 등 강제 규정은 없지만 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청와대 내부 회의에서 백신 확보 지연 문제로 참모들을 지적했다는 보도에 대해 야권이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백신을 어떻게 확보할지 국민에게 소상히 밝혀야 한다. 세계적으로 백신 확보는 대통령의 일이지 구름 위에 앉아서 남의 얘기 하듯이 유체이탈 화법으로 할 얘기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백신이 확보돼 있다고 하더니, 이제와서는 언제 공급할지 답도 못하면서 대통령이 참모들을 질책했다는 보도 나오니까 국민이 불안해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제시한 공공 중심의 빌라밀집지역·준공업지역·역세권 개발 방안이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23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예정인 가운데 잇따른 과거 실언 논란으로 궁지에 몰린 변 후보자가 청문회 문턱을 넘어 실제 정책 구현에 나설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변 후보자는 지난 18일 국토부 출입기자단과의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주택 입주물량은 과거보다 훨씬 늘었음에도 국민들은 좀 더 나은 환경, 더 넓은 평수, 편리한 교통 등 삶의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1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 "여권 전체가 추켜세우고 감싸기 바쁘다"며 "미화하지 말라"고 전했다.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추하기 그지없던 '검찰총장 들어내기'는 추미애 장관의 사의 표명과 문재인 대통령의 속전속결 재가로 일단락됐다"며 "심각하고 중대한 비위가 많다더니 친추(親秋) 징계추진위원회마저 고작 정직 2개월밖에 내릴 수 없었을 만큼 시도조차 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고 주장했다.이어 "검찰개혁의 본심이 정권 안위를 위한 특정인 배제에 불과했음을 또 들켰을
더불어민주당이 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과 공정경제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의 오는 9일 국회 본회의 처리를 위한 속전속결 행동에 나섰다.국민의힘이 안건조정위원회 카드로 지연 전략에 나섰지만 '공룡 여당' 민주당은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일사천리로 안건조정위와 상임위 전체회의를 거쳐 이번 정기국회 내에 개혁 입법을 완수한다는 방침이다.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제 더 미룰 수 없다. 이제 결말을 봐야할 시간"이라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공수처법
더불어민주당은 7일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열어 5·18 특별법 등을 단독으로 처리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은 국민의힘이 안건조정위원회 구성을 신청해 처리가 보류됐다.민주당은 이날 오전 제1소위에서 5·18특별법(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안) 등 이날 소위에 상정된 법안을 단독 의결했다.여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은 소위 정회 후 기자들과 만나 "상법은 추가 논의가 필요해 의결하지 못했고, 나머지 법안은 다 의결했다"며 "공수처법은 안건조정위를 신청해 전체회의에서 안건조정위를 구성한 후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현 정부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콘크리트 장벽이라 여겨졌던 40%선도 무너졌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극한대립과 이에 대한 문 대통령의 침묵이 정부·여당의 지지율을 모두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일 발표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보다 6.4%포인트 하락한 37.4%로 나타났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리얼미터 조사에서 국정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여권 정치인에 대한 뇌물 의혹과 관련해 "사실은 정치인에게 돈을 준 적 없다"고 말했다.김 전 회장은 30일 서울남부지검에서 이뤄진 조사에서 "정치인에게 돈을 주거나 정치인에게 돈이 건네지는 장면을 목격한 적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이와 관련해 김 전 회장 측 변호인은 여야 정치인들을 통틀어 돈을 준 적이 없고, 논란이 된 야권 정치인은 다른 공범과 직접 관련됐을 뿐 김 전 회장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고 설명했다. 김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정치인들에게 돈을 줬다는 혐의와 관련해) '그랬
국민의힘이 내년도 예산안(본예산)에 3차 재난지원금을 편성하자고 주장해 더불어민주당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여당이 야당을 향해 선제공격을 날렸다’고 평가했다. 재난지원금 문제가 부각되면 그간 가덕신공항 등으로 야당에 공세를 취했던 여당의 상황이 공수 전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택시, 실내체육관, PC방 등 코로나 3차 유행 직격탄을 맞은 업종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3조6000억 원 규모의 민생 예산 증액안을 발표했다.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19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진전없이 종료된 것을 규탄하며 공수처법 개정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법사위 여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을 비롯한 법사위원 일동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을 갖고 "추천위원회가 온 국민의 열망을 실현하지 못한 것에 국민의 대표로서 심심한 유감을 표하며 나아가 야당 추천위원들의 작태에 분노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 야당 추천위원들이 야당 간판으로 출마경험이 있어 정파색을 대놓고 드러낸 후보에게는 찬성투표를 하고, 중립지대에 있는 법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18일 "서울시장 선거에 대해서는 책임감을 가지고 깊이 고민하고 있다"며 "감당할 의미를 깊이 고민해 감당할 게 있으면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금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초선 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보수다) 강연자로 나서 "최종 결심은 아니지만 결심이 되면 말하겠다"며 이같이 전했다.그는 "내년 서울시장 선거는 임기가 1년이고 가장 정치적인 선거가 될 것"이라며 "집권여당이 독주하면서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이번 선거에서 합리적 정치 복원을 위해서는 여러 세력이 힘을 합쳐야
호텔이나 오피스텔 상가 건물을 주거용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정부의 전·월세 대책으로 제시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여권을 향해 국민의 힘은 "초등학교 학급회의 수준의 대책", "탁상공론의 극치" 등으로 평가절하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파격 대책 대신 실효성 있는 부동산 정책을 내놓으라고 압박했다.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18일 논평을 내 "상가, 공장, 사무실 등 비주거용 건물을 리모델링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고, 호텔 객실을 개조해 주거용으로 만들겠다니 황당 그 자체"라며 "'기다리면 해결된다'는 근거 없는 낙관론과 자신감을 보이
미성년자 성폭행 및 강제추행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그룹 룰라 출신 가수 고영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재개했다가 뭇매를 맞은 가운데, 16일 여당 지도부에서 이를 제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성년 성폭행으로 실형을 살고 나온 전직 연예인이 공식SNS를 시작해 물의를 일으켰다"며 "물론 개인의 소통까지 막을 수는 없다. 그러나 또다시 미성년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그를 단호히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특히 미성년 대상 범죄와 마약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선출을 위한 추천위의 심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여야는 13일 공수처를 두고 엇갈렸다. 공수처의 연내 출범을 못박은 더불어민주당은 출범이 더 이상 지연되지 않도록 이날 안에 후보자 추천 작업을 마무리하고, 이달 내 인사청문회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낙연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넉달째 늦춰진 공수처 출범이 이제라도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가 잘 진행해달라"면서 "더 이상 출범이 지연되지 않도록 후보 선정을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김태년 원내대표도 "공수처 출범 법정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의 협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둘러싸고 '노골적인 윤석열 검찰총장 압박'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사무실 등 압수수색 영장이 법원에서 잇따라 기각된 데 이어 기업의 과세자료를 확보했다고 이례적으로 공개하는 등 서울중앙지검의 움직임이 영 석연치 않다는 것이다. 11일 코바나컨텐츠 협찬 등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정용환)는 서초세무서에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해당 기업의 과세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코바나컨텐츠 사무실과 주거지, 협찬 기
윤석열 검찰총장이 11일 여야 차기 대선주자 1위에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평가절하하면서도 떨떠름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민주당에서는 변변한 자기 주자가 없는 보수 야당에 대한 힐난이 터져나오고 있지만 정권 말 대항마의 급부상에 불편한 기류도 흐른다.11일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윤 총장이 24.7%로 가장 높았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2%, 이재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특수활동비(특활비) 감찰이 부메랑처럼 법무부를 향해 돌아오고 있다. 특활비 논란이 청와대까지 번져갈 것으로 전망돼 관가에 긴장감이 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추 장관이 언급했다시피 (특활비를) 쌈짓돈처럼 쓴다고 하는데 이 정부에 있는 수많은 특활비를 조금 더 정밀하게 들여다보고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법무부, 검찰의 특활비 사용내역을 더 자세히 들여다보겠지만 국정조사나 특별위원회를 만들어서라도 하겠다”고 선전포고했다.이어 “추 장관은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