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비를 줄임으로써 재정적 이익을 얻어

세계는 순환 경제로 나아가고 있어 보석부터 의류, 음식물 쓰레기까지 모든 산업이 '순환 경제'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낭비를 줄임으로써 재정적 이익을 얻는 한 가지 방법이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세계는 2030년까지 4조 5,000억 달러 규모의 "순환 경제"로부터 이익을 얻을 수 있다.
그렇다면 "순환 경제"란 무엇일까? 간단히 말해서, 폐기물을 최소화하면서 제품을 재사용, 수리, 재활용하는 과정이다. 폐기물이 재활용되지 않고 바로 폐기된다면 이를 선형 모델이라고 한다. 따라서 ‘순환 경제’로 전환하려면 점진적이고 작은 변화를 주는 것이 아니라 전체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순환 경제에는 세 가지 원칙이 있다. 이 세 가지 원칙은 다음과 같다.
폐기물 제거 최고 비용으로 제품 및 재료 재활용
중국 회사인 '디어트리(Deartree)'는 이런 원리를 바탕으로 활동한다. 이 회사는 오래된 사무용 가구를 매수하고 수리하여 Microsoft, Tencent, Starbucks 등 글로벌 대기업에 판매하거나 임대한다. 네덜란드 회사인 **드 클리크(De Clique)**는 커피 찌꺼기 등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하여 신제품을 생산하는 회사에 판매한다.
전 세계의 주요 도시들도 '순환 경제'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를 들어, 글래스고는 2045년까지, 암스테르담은 2050년까지 이 시스템으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다.
'순환 경제'를 본격적으로 구현하는 것은 한편으로는 사고방식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미국의 보석 회사인 **소날로어(Sonalore)**는 동일 산업계의 다른 기업가들에게 충격을 주는 특이한 사업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 소비자가 해당 기업에서 구매한 제품을 더 이상 좋아하지 않을 경우, 해당 제품을 반품·교환할 수 있다. 회사가 제품을 회수할 때 금의 시장 가격을 계산하게 된다. 하지만 15%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사업주들은 사람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지속 가능성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고 지적한다. 요즘 젊은이들은 제품을 구매할 때 보다 심층적인 조사를 하고, 원산지와 공급망을 묻고, 구매하는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따져본다.
물론, 최근 가장 큰 화제 중 하나는 중고 의류다. 중고 의류 시장은 급속히 성장하여 2028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3,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중고 의류 시장 규모는 2,640억 달러에 달한다.
"순환 경제" 방식으로 활동하는 회사의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올해 약 150개 회사가 시장에 가입해 전 세계 회사 수가 875개에 달했다.
이러한 회사 중 경제적 가치 측면에서 가장 큰 대표 기업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제조업체 SMC Corporation이다. 이 회사는 산업 장비를 제조한다. 또한 중국 기업 레노버(Lenovo)도 목록에 포함되어 있다.
강범수 기자 kbs@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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