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해관총서에 따르면, 10월 베트남 참치 수출액이 약 9,3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월별 수출액이 9,000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023년 1월부터 10월까지의 누적 수출액은 8억 2,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했다.

베트남 공산당 전자신문과 베트남 수산물 수출 및 가공 협회는 이러한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베트남 참치 수출 총액이 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수치다.

주요 시장별로 살펴보면, 유럽연합(EU)과 한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장에서 10월 참치 수출액이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EU 시장에서는 관세우대할당 활용 및 '불법·무신고·무단속(IUU) 조업활동 단속' 관련 규제로 인해 10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월부터 10월까지의 누적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3분기 둔화된 성장세를 딛고 연말 수산물 소비 회복과 대통령 선거로 인한 수요 증가로 10월 참치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또한, 중동 시장에서도 참치 수입 수요가 확대되며 베트남 수출이 증가했다.

일본 시장에서는 10월 참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하며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였다. 이는 일본 경제의 호조와 9월 이후 원화가치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 수산물 수입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베트남 참치 수출은 시장 다변화와 소비 수요 회복으로 올해 연간 수출액 10억 달러 돌파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