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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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Domino)란 말이 생겨난 배경을 찾아보았습니다.

도미노는 원래 라틴어 Dominus(master, 주님)가 중세 라틴어 Domino로 되었고 1801년도에 프랑스어 Domino로 유입되었다고 합니다.

그것이 훗날 영어에서 차용하게 되었는데 Dominoes/Dominos로 최종 정착되었다고 전합니다.

"도미노이론"은 18세기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카드놀이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상아로 만든 골패(骨牌)들을 줄지어 세워놓고 맨 앞의 것을 쓰러뜨리면 나머지 모두가 연속적으로 쓰러지는데 여기서 "도미노이론"의 모태(母胎)가 형성되었던 것입니다.

1945년 프랑스가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베트민(베트남의 공산주의 세력)과 전투를 벌이고 있었는데 상황이 프랑스군에 크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가다가는 자칫 동남아시아 전체가 공산화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느낀 미국의 아이젠하워 장군은 프랑스를 도와야 한다고 트루먼 대통령을 설득합니다.

이렇게 해서 베트남에서 프랑스가 빠지고 미국이 참전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당시 아이젠하워 장군이 트루먼 대통령을 설득하면서 내세운 것이 베트남을 공산화 되도록 방치하면 캄보디아나 라오스,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전체가 무너진다는 이른바 "도미노이론"이었습니다.

"도미노이론"이 정치에 응용된 첫 사례입니다.

이후 "도미노이론"은 정치 뿐 아니라 경제나 사회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이론이 되었습니다.

배대열 칼럼니스트 BDYTYY@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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