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려유, 석탄, 니켈 등 주요 상품 가격이 급락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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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경제는 수출과 정부 지출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5.04% 성장했고 2023년에는 연간 5.05% 성장해 조코 정부가 설정한 목표치 5.3%에 못 미쳤다.

인도네시아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종려유, 석탄, 니켈 등 주요 상품 가격이 급락하고 차입비용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다소 부진했다고 국가통계국이 월요일(2월 5일) 밝혔다.

아마리아 국가통계국 국장 대행은 "국내 소비가 4분기 경제성장의 주요 동력"이라고 말했다.가계 소비는 4.82% 증가해 GDP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후보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선거 유세를 많이 하고, 선거 제품 생산 업체로   선거 자금이 이동(활용)하기 때문에 선거는 소비와 경제 촉진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난해 4분기 투자는 5.02% 늘어 성장의 두 번째 버팀목이 됐다.

수출은 석유·가스 수송량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4분기 1.64% 증가해 지난 2분기 감소세를 반전시켰다.지난해 4분기 정부 지출은 2.81% 증가해 3분기보다 위축됐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올해 5.2%의 GDP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조코 대통령은 내수 진작을 위해 선진 원조와 공무원 임금 인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조코 정부도 권력 이양에 대한 불확실성이 잦아들면 인도네시아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부 개입을 재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정부의 긴축 통화정책과 상품 수요 약세가 지속되면서 향후 몇 달 동안 경제성장이 더욱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네시아 금융은행은 보고서에서 "앞으로 가계 소비가 계속 둔화되고 올해 수출 수입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선거 후 공공투자는 지난해만큼 강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금융은행은 인도네시아의 올해 GDP 성장률을 4.9%로 전망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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