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8.0% 감소

중국 상무부가 지난 금요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중국의 실제 외자 이용액은 1조 1339억 1천만 위안(한화 약 210조 57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감소했으며 규모는 여전히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전년 대비 39.7% 증가한 5만 3,766개의 신규 외국인 투자 기업이 설립되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부문의 실제 외자 사용액은 3179억 2천만 위안(한화 약 59조 409억 2320만 원)으로 1.8%감소했으며, 이 중 첨단기술 제조업의 실제 외자 사용액은 6.5% 증가했다.
서비스업의 외자 사용액은 7760억 8천만 위안(한화 약 144조 1258억 1680만 원)으로 동기 대비 13.4% 감소했고, 그중 과학기술 성과 전환 서비스, 연구개발 및 디자인 서비스 분야의 실제 외자 사용액은 각 8.9%, 4.1% 증가했다.
상무부는 하이테크 산업이 4,233억 4천만 위안(한화 약 78조 6184억 7120만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실제 사용된 외국자본 금액의 37.3%에 해당하며, 이는 2022년 전체보다 1.2%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고치이다.
원산지 기준으로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스위스, 호주의 중국 실제 투자는 각각 84.1%, 81.0%, 31.5%, 21.4%, 17.1% 증가했다(자유항을 통한 투자 데이터 포함).
UBS아시아의 경제 연구 책임자이자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왕타오(汪涛)는 최근 연구 보고서에서 향후 10년 동안 중국 경제의 연평균 성장률이 4%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중국의 기여도가 가장 클 것임을 나타낸다.
왕타오는 중국의 산업 체인과 인프라에는 고급 인력과 첨단 기술 인력이 많고, 선진국보다 비용이 저렴할 뿐 아니라, 방대한 시장이 있어 투자 수익과 혁신에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 현재 전 세계 약 100개국 중 가장 큰 수출 시장은 중국이며, 이는 이들 국가가 중국 시장을 완전히 떠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부 국가는 중국 제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일부 외국 기업은 수출을 위해 중국 내 생산 비중을 줄여야 하는 의견과 동시에 중국에 공급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늘려 중국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이라 언급했다. 끝으로 전반적인 외국인 투자의 유출과 유입은 일방적인 외국인 투자 유출이 아닌 산업 체인의 재편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애버브라이트증권(Everbright Securities)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순유입이 분기별 감소세를 보였지만, 세계 주요국의 상황을 볼 때 이는 중국에 국한된 개별 사례가 아닌 글로벌 규모의 일방적인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에버브라이트 증권은 올해 중국의 외국인투자유치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 경제가 지속해서 반등하고 개선됨에 따라 대외 개방 수준이 높아 외국인 투자 수익성과 비즈니스 환경의 발전을 가속할 것이다.
대외 환경은 2024년 미국 경제 성장률이 둔화하고 미국 채권 금리의 하향 전환 추세가 더욱 확정됨에 따라 글로벌 유동성 압박이 더욱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수민 중국 통신원 ohsm@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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