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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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무역수지 적자가 약 100억 달러(12조9000억 원)를 기록했다. 

2년 연속 적자지만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던 2022년 대비 78%나 줄었다. 무역 흑자국 전환으로 희망의 여지가 보이고 있다.  

하지만 2024년에는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을 전망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024년 12월 28일 ‘극한의 불확실성에 대비하라, 2024년 글로벌 통상 환경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 

주요한 4가지 원인으로 ▷전쟁 장기화와 회복 지연 ▷40여 개국의 선거와 리더십 교체 ▷본격화되는 공급망 분절 ▷보호주의 심화 등을 지적했다. 

다행히 우리의 수출 효자 상품인 반도체 가격 회복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금액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반도체 수출금액지수가  16개월 만에 반등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 통계에 따르면 11월 수출금액지수는 133.49(2015년 100 기준)로 1년 전 대비 7.4% 상승했다. 10월(2.3%)에 이어 2개월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수입금액지수는 9개월 연속 하락추세에 있으며,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6개월째 상승 추세에 있다. 

반도체 단가가 회복하고 미국 시장이 최대 수출 시장이었던 중국의 빈자리를 대체 해준 영향이 컸다. 반도체와 미국이 올해에도 제 역할을 해주면 무역수지 흑자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대중국 수출이 관건이다. 중국 비중이 워낙 컸던 탓에 미국만으로는 예전 무역수지 흑자 규모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른바 수출 다벼놔도 좋지만 우리 입장에서 중국 비중을 지켜야만 한다. 실질적인 중국과의 관계 개선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결국 수출 흑자국 전환은 반도체, 대미 수출 증대, 중국 리스크 최소화에 달려 있다. 

2024년 경제 환경은 어렵지만 능히 헤쳐 나갈 수 있다. 이와 관련 중소기업계도 2024년을 전망하는 사자성어로 '운외창천'(雲外蒼天)을 꼽았다.

운외창천은 '어두운 구름 밖으로 나오면 맑고 푸른 하늘이 나타난다'는 뜻이다. 온갖 난관(難關)을 극복(克復)하면 성공(成功)한다는 말이다.  

다같이 지혜를 모으고 힘을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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