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총생산 0.5% 감소할 것으로 전망

독일 정부의 긴축 예산 정책으로 인해 2024년에도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국내총생산(GDP)이 지난 해와 같은 수준인 0.5% 감소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왔다고 유로저널이 보도했다.
독일 경제연구소(IW)는 연방 예산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기업들이 투자 결정을 미루고 있기 때문에 경제 생산량이 0.5%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 외에 미국은 약 1.25%, 프랑스는 0.7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요 선진국 중 독일만 이렇게 어두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독일 뉴스 전문 매체 ntv가 보도했다.
2023년 10월 기준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전망한 독일의 경제 성장률은 0.9%, 유럽중앙은행(CE)는 더 높은 1.1%를 기록할 것으로 발표했다.
2024년 유럽 주요국 경제 성장 전망을 살펴보면 국제통화기금(IMF, 2023년 10월)는 스페인(1.7%), 프랑스(1.3%), 독일(0.9%), 이탈리아(0.7%), 영국(0.6%) 순으로 높았으며 미국(1.5%), 한국(2.2%), 유로존 평균(1.2%) , 세계 평균(2.9%)을 발표했다.
IW의 마이클 휴터(Michael Huther) 소장은 "세계 무역의 악조건만이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유일한 이유는 아니다. 독일 정부는 이 위기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신호등 연립정부는 이제 재정 정책 측면에서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이번 예산 문제가 경제에도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휴터 소장은“독일 경제는 투자 부양책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독일 연방군과 유사한 특별 기금을 통해 구제책을 마련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부채 제동 프로그램의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연방정부에 조언을 덧붙였다.
한편 IW 연구원들은 인플레이션은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소비자 물가는 평균 3% 상승해 2023년의 절반 수준에 그치겠지만, 실업률은 작년 말 5.75%에서 6%로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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