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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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 격화로 수치로 본 한·중 관계도 급격히 냉각되고 있습니다.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이에 따른 시대의 조류를 거슬릴 수는 없는 상황으로 여겨집니다. 

한국의 1위 수출국 20년 만에  중국에서 미국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안미경중'은 이제 옛말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12월 1~20일 수출 실적을 보면  미국이  중국을  제쳤습니다. 미국에 대한 자동차·기계 수출의  호조 영향 때문입니다.

이제 중국이  2003년 6월 이후 한국의 1위 수출국 자리를  고수해 왔지만 결국 미국에게 수출 대상국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중 관계가 얼어붙고 있습니다. 도무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은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인상을  검토하고 있고, 중국산 저가 제품 맞서 미국 산업을 보호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선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 대립 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에 주미 중국 대사은 "국내 정치가 미중 관계 안정을  방해해선 안돼"라는 입장을 견지 하고 있습니다. 

미중 갈등으로 인해 한국이 대중 감정도 차갑게 식어 가고 있습니다. 중국으로 떠난 한국인 유학생이 6년 만에 5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당국의 코로나19 봉쇄 정책과 반중 정서 확산 여파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25일 교육부‘국외 고등교육기관 한국인 유학생 현황’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1일 기준 중국 대학·대학원 학위 과정을 밟거나 어학연수 중인 한국인 유학생은 총 1만5857명입니다. 

문제는 작년(1만 6968명)보다 6.5% 감소했다는 사실입니다. 교육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1년 이래로 최대였던 2017년(7만3240명)과 비교하면 6년 만에 78.3% 급감한 수치입니다. 

2018년 6만3827명으로 감소세로 돌아서더니 올해까지 6년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약 1/4 수준으로 격감했다는 사실입니다. 

국익을 위해서도 지속적인 중국 관계 유지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우리 한국 입장에서 중국의 거대한 시장과 안보적 측면에서 제어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감정과 관심이 식어가는 현상을 멈추게 하는 묘안은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볼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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