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의 회복과 전자 부문의 확장에 힘입어

마닐라 톤도의 10번 도로를 따라 항구에 수백 개의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사진=뉴시스 제공.
마닐라 톤도의 10번 도로를 따라 항구에 수백 개의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사진=뉴시스 제공.

27일 필리핀 마간다통신에 따르면 필리핀수출연맹(Philexport)은 미국 경제의 회복과 전자 부문의 확장에 힘입어 내년 수출이 5~6%의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Philexport 회장인 바르셀론은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 문제가 완화되고 연료 및 원자재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2024년이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희망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일부 수출업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그들은 희망적이다. 아마도 5~6% 정도 인상이 중간 정도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바르셀론 회장은 세계 경제 침체로 인해 올해 첫 10개월 동안 총 가치가 7.8% 감소한 $609억 달러를 기록한 후 내년에는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필리핀 통계청(PSA)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전자제품 수출은 1월부터 10월까지 전체 매출 609억 달러(한화 약 78조 9081억 원)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며 여전히 국가 최고의 수출 품목으로 남아 있다. 바르셀론 회장은 “전자 부문이 수치를 높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알다시피 미국 경제는 특히 전자 부문에서 반등하고 있다. AI(인공지능)가 이제 대중화되고 이것들은 모두 전자제품이기 때문에 과장되고 있고 주식시장도 이를 반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바르셀론은 전자제품을 제외하고 일부 수출 부문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가구 부문을 그중 하나로 꼽았다. “GSP Plus에는 세금 없이 필리핀에 혜택을 주는 품목이 약 6000개가 있다. 이는 우리 수출업체에서 많이 사용했기 때문에 이러한 요인이 수출을 실제로 향상시킬 수 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앞서 필리핀 외국인 구매자 협회(FOBAP)는 업계 관계자들이 수익 증대를 위해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함에 따라 필리핀의 의류, 직물 및 의류 수출이 내년에 2% 증가하여 약 $13억 3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FOBAP의 로버트 영 회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인해 공급망에 혼란이 야기되는 가운데 2024년은 이 분야에 "쉬운 해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영 회장은 현재 미국, 캐나다, 유럽 연합,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 등 현재의 수출 시장 외에 진출할 수 있는 다른 시장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우리는 현재 남미와 중동의 다른 국가들도 조사하고 있다. 우리는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그들과 논의 중이다.”라고 필리핀 수출 연맹 Inc.의 섬유, 원사 및 직물 부문 이사이기도 한 영 회장은 말했다.

“우리는 이미 신규 시장과 기존 시장으로부터 주문을 받는 과정에 있다. 하지만 지난해만큼 크지는 않다”고 말했다. 영 회장은 내년에 기본 웨어러블과 패스트 패션 또는 고급 의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그는 내년 중반까지 2%의 수출 성장 달성은 다른 국가들과 더 많은 자유 무역 협정(FTA)을 체결하려는 정부의 노력과 국가의 전력 비용 절감이나 특히 에너지 보조금 제공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김민정 필리핀 통신원 ckn@nvp.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