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6월부터 농축우라늄의 60% 생산을 월 3㎏ 정도로 줄여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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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핵 프로그램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유엔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이 무기급 우라늄 생산량을 두 배로 늘려 올 상반기 생산 속도를 회복했다고 밝혔다.

IAEA는 12월 26일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생산량을 증가시켰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란은 6월부터 농축우라늄의 60% 생산을 월 3㎏ 정도로 줄였다.그러나 이란은 11월 말 현재 생산량을 월 9kg 안팎으로 늘려 올 상반기 생산량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IAEA는 성명에서 "12월 19일부터 24일까지 IAEA 사찰단이 나탄즈 연료농축시험장과 포르두 연료농축장 등 이란의 농축우라늄 생산시설 2곳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 백악관은 이란이 농축우라늄 생산량을 늘렸다는 IAEA의 보고서에 대해 극도로 우려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이 26일 "이란이 지원하는 대리인들이 역내에서 위험하고 안정을 해치는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이란의 핵 업그레이드는 최근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드론 공격과 미수습 공격, 예멘 후티 무장세력의 홍해상선 공격 등 더욱 우려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핵무기를 만드는 데는 90%의 농축우라늄이 필요하고, 3.67%의 농축우라늄만으로도 원전의 정상 가동을 보장할 수 있다.

하지만 이란은 핵무기를 개발 중이라고 부인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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