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금리 격차가 급격히 축소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차이가 현재 1.2% 좁혀져
순투자 규모는 8000억 위안으로 연중 최고치 기록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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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가치가 절상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15일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달러 당 7.0987위안으로 마감하면서 위안화 환율은 약 반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이 사실상 금리 인상을 마무리하면서 미국과 중국의 금리 격차가 급격히 축소됐기 때문이다. 중국의 경우 통화 완화 여력이 확대되고 있어 이날 중기 차입편익(MLF) 순투입 규모가 연중 최대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의 10년 만기 국채(기준 채권) 수익률 차이가 10월 2% 이상으로 확대된 데 이어 현재 1.2% 안팎으로 급격히 좁혀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정이 식었다.중국으로선 자금 유출 우려가 수그러들고 있다.

이에 따라 위안화 환율은 9월 한때 200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위안화 환율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신문은 위안화 절상은 중국 정부가 완화적 통화정책을 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15일 실시한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2.50%로 동결했다. 만기가 도래한 MLF(6500억 위안)를 제외하고 순투자 규모는 8000억 위안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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