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 기관투자, 서울보증에 대부분 공모가 하단행
예보, 6조 원 공적자금 회수 계획 차질
기업공개(IPO)를 추진중인 SGI서울보증보험(이하 ‘서울보증’)의 수요예측이 흥행실패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0월 20일 서울보증이 10월 13일부터 5영업일간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참여 기관 대부분의 희망 공모가 범위(39,500~51,800) 하단에 가까운 금액을 주문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서울보증보험과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 상장 주관사단인 미래에셋과 삼성증권으로부터의 의견을 취합해 10월 23일에 회의를 열고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지난 9월 말 홍콩‧싱가포르 해외 로드쇼를 포함한 수요예측 때만 해도 흥행 기대감이 높았으나 지난 10월 19일까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4.97%까지 상승하면서 배당주의 매력이 상실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IPO 전략을 구사하는데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5%를 넘보는 상황에서 공기업 IPO에 대한 투자 매력이 급락하게 된 것이다.
지난 2022년 주당배당금(DPS) 4,050원에 해당 공모가 상단을 적용한 서울보증의 배당 수익률은 약 7.8%다.
서울보증 또한 6월 말 기준 총 8조 원에 가까운 운용자산 중 75.6%가 채권에 투자하고 있는 가운데 고금리 상황에서 대규모 평가 손실이 발생할 예정이며, 서울보증으로부터 보증을 받은 차주들의 상환 능력이 떨어질 위험 역시 상존해 수익성이 악화되면 주주 배당금 역시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수요예측 또한 마감일 주문가를 하향 조정한 기관투자자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의 공적 자금 회수 계획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보증의 희망 공모가 최하단에 공모가가 확정되면 공모액은 2,757억 원, 기준 시가총액은 2조 7,579억 원이 된다.
기업공개(IPO)는 예보가 보유한 지분 6,552만 8,906주(93.85%) 중 698만 2,160주를 구주 매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데 예보는 현금 2,744억 원을 쥐게 될 예정이다.
보유 지분의 10.7%를 매각하게 되면 회수해야 하는 공적자금은 6월 말 기준 5조 6,364억의 4.9%에 불과하게 된다.
다만 일반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낮은 공모 가격이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
예보는 5조 원 넘는 공적 자금을 회수하려 서울보증의 기업가치를 계속 높여 나가야 하는 입장에 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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