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매출 영업이익, 중국 실적, 신물질 개발 호재 영향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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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은 상반기 매출 7039억원, 영업이익 931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제약사 중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넘긴 대기업들이 올해 상반기에도 호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여세를 몰아 한미약품은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되면서 올해 사상 최대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상위 5개 제약사는 유한양행·녹십자·종근당·한미약품·대웅제약이었다.

글로벌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가 심혈관질환에 효과를 나타냈다는 소식에 9일   한미약품이 급등세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어제(8일) 보다 14.61% 오른 32만 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 급등은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것과 같은 계열의 약물이 심혈관질환에 대한 효용성을 입증하면서 비만약 시장에 대한 성장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미약품은  견고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데,  상반기 매출 7039억원, 영업이익 93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보다 각각 10.3%, 28.6% 늘어난 수치다.

개량·복합신약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북경한미약품의 실적 호조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미약품은 2018년부터 5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은 2분기 원외처방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17.9% 늘어난 4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고혈압 치료제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도 5% 성장한 338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도 계속 성장세다. 2분기 기준 매출901억원과 영업이익 219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각각 14.7%, 27.8% 성장했다.

대기업 군 제약사 중 유일하게 그간 이십여년 공들여온 중국 현지법인의 매출과 실적이 견조세를 유지한고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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