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빚을 지고 있는 사람은 50%에 육박
미국인의 절반 이상이 올해 신용카드 빚을 갚을 수 있을지 걱정

9일 미국 포브스닷컴에 따르면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신용카드 빚이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돌파했다.
이 은행은 최근 '가계부채 및 신용분기보고서'에서 지난 분기 미국인의 신용카드 잔액이 450억 달러 증가한 1조300억 달러, 가계빚 총액은 17조600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데이터는 미국인에게 큰 영향을 미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인의 부채 증가는 경기침체기에 신용카드 의존도가 증가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생활비가 계속 오르면서 미국인들이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주된 목적은 필요 없는 소비지출이 아니라 식료품과 휘발유 등 기본적인 생필품을 구입하는 데 있다.
신문은 미국 전역의 신용카드 빚이 급증하면서 미국인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올 가을 연방 학자금 대출 일시정지 명령이 종료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백만 명이 신용카드에 더 의존할 것으로 보인다.
레드필드-윌튼 전략컨설팅이 실시한 뉴스위크 여론조사에서 미국인의 절반 이상이 올해 신용카드 빚을 갚을 수 있을지 걱정했다.
은행금리 사이트에 따르면 매달 빚을 지고 있는 사람은 50%에 육박하는데 이는 1년 전의 39%보다 높아진 수치다.
이 사이트의 분석가인 그레그 맥브라이드는 "데이터는 또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신용카드를 연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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