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민간 근로자는 일일 비농업 부문에서 610페소(14445원)
10명 미만 근로자를 정기적으로 고용하는 제조 시설은 일일 573페소를 받아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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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마닐라에 승인된 일일 최저 임금 40페소(약 950원)인상은 노동 단체와 의원들 사이에서 엇갈린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가브리엘라 여성당(Gabriela Women's Party)의 알린 브로사스(Arlene Brosas) 하원의원은 금요일 성명을 발표하며 '미미한 임금 인상'에 대해 실망감을 표시했다.

7월 16일부터 수도권의 민간 근로자는 비농업 부문에서 610페소,  "15명 이하 근로자를 고용하는 농업 부문, 서비스 및 소매 시설, 10명 미만 근로자를 정기적으로 고용하는 제조 시설"에 대해 573페소를 받게 된다.

Brosas는“0페소 임금 인상은 노동자들의 로비 노력의 결과이지만 쌀 1kg도 살 수 없고 생활 임금보다 훨씬 낮은 것을 보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 조치가 110만 명의 최저 임금 근로자에게 혜택을 줄 것이라는 점을 인식했지만 급여는 이상적인 가족 생활 임금인 일일   1,100페소와는 멀다는 지적이다.

한편 자유노동자연맹(FFW)은 이번 결정을 환영하면서도“많은 노동자들이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증액은 우리 노동력이 기대했던 100페소 이상의 임금 회복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또한 메트로 마닐라의 상승하는 생활비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FFW는 덧붙였다. 

이 단체는 "공정한 생활 임금을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란다는 또한 고용주와 지역 임금 위원회가 임금 인상이 “합리적이고 실용적이며 공정할 것”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에 근로자들이 이러한 결정을 기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상적인 임금 인상은 88페소에서 112페소 사이여야 하며 그룹이 "매우 합리적"인 100페소(2368원)를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별도의 성명에서 그레이스 포 상원의원은 직원들에게 다른 혜택을 제공할 재정적 능력이 있는 고용주들에게 인상이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징고이 에스트라다 상원의원은 이번 결정이 "환영하는 발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지만 "모든 이해 관계자의 이익을 보호하고 제공하는 금액"이라고 말했다.

에스트라다 의원은 "이는 현재 내 노동위원회에 계류 중인 근로자 임금 조정을 제안하는 법안이 미뤄질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의회가 2차 정기 회기를 재개하는 대로 내가 최근 상원 뉴스 포럼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 문제를 다시 다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퀼리노 "Koko" Pimentel III 상원 원내대표는 다른 지역도 메트로 마닐라의 선례를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지역 임금위원회가 해당 지역의 노동자들이 직면한 경제적 현실을 고려하고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을 돕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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