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2.5 농도도 m³당 62μg~139μg, 안전 수준 10배 초과
전국 3분의 2 이상이 안전하지 않은 수준

사진=웨이보
사진=웨이보

태국은 대기오염이 심각해 전국 3분의 2 이상이 안전하지 않은 수준이고, 수도 방콕과 주변 지역은 지난 이틀 동안 스모그로 뒤덮였다.

방콕포스트는 2일 오전 현재 태국 76개 주 중 52개 주에서 공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태국 대기오염 모니터링 부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태국 남부 10여 곳의 대기질이 양호한 것 외에, 다른 지역은 대부분 서로 다른 정도의 공기 오염이 나타났다. 

이 중 가장 심각한 룽자오푸 일부 지역의 PM2.5 농도는 한때 m3당 132μg에 달했으며 대기질 지수(AQI)는 정오 무렵 194포인트의 건강하지 못한 수준까지 치솟았다.

방콕과 주변 지역의 수십 개 대기질 모니터링 스테이션에서 모니터링되는 PM2.5 농도도 m³당 62μg~139μg으로 안전 수준을 거의 10배 초과했다. 

스위스 공기 청정 기술 회사인 IQAir의 데이터에 따르면 일부 방콕 모니터링 스테이션의 목요일 밤 대기 질 지수는 205포인트로 매우 건강하지 않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021년 발표한 최신 지침에 따르면 공기 중 PM2.5의 24시간 평균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15마이크로그램을 초과해서는 안 되며 연간 평균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5마이크로그램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PM2.5는 공기 중 직경 2.5μm(1mm는 1000μm) 이하의 입자로 폐 세기관지에 도달할 수 있는 '미세먼지'이다. 

방콕 시장은 기상 조건과 소각으로 인한 스모그 등의 영향으로 1일부터 4일까지 방콕 지역의 대기오염 상황이 계속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가급적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시민들이 가능한 한 집에서 일하도록 장려하고, 외출해야 할 경우 가능한 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공기 오염이 악화되지 않도록 자가용을 운전하지 않도록 권장한다. 

태국 기상청은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부유 입자가 흩어지기 시작하면서 토요일부터 오염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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