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의 중국 내 전체 매출은 29% 감소
매출 예상낙폭인 13%를 훨씬 상회, 전 세계 매출 감소로 이어져
2025년 말까지 중국내 9000개 매장을 계속 운영할 계획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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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의 약세에 밀려 미국의 유명 커피 체인 브랜드 스타벅스는 지난해 이익과 매출이 모두 예상보다 저조했다고 발표했지만 중국 시장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다.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의 보도를 종합하면, 2023년 새해까지 스타벅스가 통보한 전 세계 매출 성장률은 평균 5%로 블룸버그 애널리스트가 예상한 평균 성장률 6.8%보다 낮다.

스타벅스는 중국 매장의 매출 감소가 회사 실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타벅스가 해외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인 중국은 이번 분기 들어 69개 매장을 획장해 총 6090개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12월 '동태적인 제로화' 방역 정책이 해제된 이후 중국 내 감염자 수가 급증하면서 소비 의욕이 꺾였다.

Rachel Ruggeri 스타벅스 최고재무책임자는 화요일 1월 31일 컨퍼런스콜에서 "중국 시장의 회복에 대해 명확한 시점을 정할 수 없다"며 "이번 분기에도 매출이 계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는 중국이 정점을 지나면서 중국 시장이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2025년 말까지 9000개 매장을 계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왕징잉 스타벅스 중국 최고경영자(CEO)도 2월 2일 재무보고 콘퍼런스콜에서 "지난 1월 스타벅스의 중국 매장 이용객이 회복됐다"며 "특히 춘절(春節·음력 설) 기간 실적이 좋다"고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스타벅스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많다며 회복이 아주 더딘 비선형적일 수 있다고 털어놨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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