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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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사업을 하기위해서는 합리성과 타당성 경제성 노동인프라 그리고 입지여건등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주도 면밀하게 검토합니다.

특히 삼성이라는 기업은 더욱더 철저 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지자체장과 이를 적극 지원하려는 담당 공무원들의 마인드와 자세도 이에 못지 않습니다.

광주시에 삼성전자를 유치하려는 필사적인 박광태 시장 재임 당시에 우리 전북은 통일부 장관을 역임하고 대통령 후보였던 정동영 중앙위 의장이 계셨고 김원기 국회의장등 3부요인들과 국회 상임위원회 핵심 위원장자리를 고루 차지할 때였습니다. 

당시 김완주 전주시장은 뒤늦게 박광태 광주시장이 이건희 회장과의 만남을 알고 당시 힘있는 정동영 중앙위 의장의 주선으로 이건희 회장을 비교적 쉽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두 분은 자리를 마주 앉는 기회를 가졌었습니다. 

그러나 박광태 광주시장 만큼의 절실함이나 간절함과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의욕이 조금 부족하였던지 이루지 못했습니다. 

결국 삼성전자 광주공장은 2004년 수원공장에서 생산하던 세탁기및 에어컨 라인과 30여개의 협력업체가 동반 이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 하였습니다. 

삼성전자 광주공장이 가동된 광주는 수천명의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새롭게 얻게되었고 지역경제 발전은 물론 삶의 질이 높아졌습니다. 

박광태시장은 삼성전자가 광주로 이전한 것을 기념하여 10월30일날에는 "삼성의 날" 축제 행사를 시민들과 함께 열었습니다. 

또한 광주 흑석 4거리에서 광산 IC까지 도로를 "삼성로"로 지정하여 삼성유치에 대한 화답을 하는 등 기업친화적 분위기를 이끌었으며 "광주를 믿고 과감하게 투자를 결정해 준 삼성전자 이건희회장께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하였습니다. 

아울러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초 인류 기업의 명성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광주시민과 함께 사랑으로 성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광태시장은 2002년 취임 후 시정의 최고의 목표를 투자 유치에 두었고 투자유치기획단을 발족하여 국.내외 기업에게 투자에 대한 최고의 인센티브와 혜택 그리고 행정의 협조를 통하여 당시 196개 기업에 약1조 2022억원을 유치하였습니다. 

또한 투자를 약속하고 MOU를 교환한 기업도 76개업체에 달합니다.

박광태 시장은 그야말로 광주시에 첨단산업뿐 아니라 광산업 발전에 지대한 공을 세웠던 것입니다. 

필자는 오늘 박광태시장의 공적을 자랑하기 위함이 결코 아닙니다. 

박광태시장은 광주시장에 출마하기전 이미 14.15.16대 3선의 국회의원을 역임하셨고 산자위 위원장도 거쳤습니다. 

3선 국회의원의 관록을 자랑하는 박광태시장이 무엇이 아쉽고 절실함이 있다고 삼성그룹의 본사 방문시 수없는 문전박대를 받으면서 무릎을 끓고 머리를 조아리며 이건희 회장의 마음을 움직이려고 노력했다는 사실입니다. 

자존심이나 체면따위는 아랑곳 하지않고 오직 자기 한 몸 불살라 서라도 자신이 당선된 광주시 발전을 위하고 광주시민들을 위하여 발벗고 나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전라북도는 어떻습니까?

지금까지 이런 지자체 단체장이 있었다고 생각하십니까?

우리 전북도민들은 이러한 지도자를 원합니다.

자기를 희생하면서도 도민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혼신의 힘을 불사르는 이러한 지도자를 원합니다. 

내 지역을 위하여 내 한 몸 바닥에 엎드리어 백성들을 살 릴 수 있는 목민관은 과연 없단말입니까?

우리 전라북도는 신규 대기업의 투자가 전무합니다.

김완주지사 시절 체결했던 새만금 삼성투자 MOU는 휴지 조각이 되었고 도민들의 삼성에 대한 분노는 표출하였습니다. 

당시 L.H 공사 진주 이전 확정으로 도민들의 여론과 분노는 들끓었고 성난 민심은 온통 현수막으로 전주시내를 도배하다시피 하였습니다. 

급기야는 새만금 지역에 삼성 20조원 투자협약 양해각서를 발표하였고 도민들의 분노는 어느정도 수면아래로 가라앉는 듯 하였습니다. 

그러나 MOU에 대한 이상한 미스터리가 새어나왔습니다. 

세계 초 인류기업인 삼성그룹이 새만금 지역에 천문학적인 20조원을 쏟아붇는 양해각서 치고는 총리실 사무실 분위기는 너무나 어두웠고 썰렁했습니다. 

그 양해각서 자리에는 김재수 농식품부 제1차관과 김완주 도지사 임채민 총리실 실장과 김순택 삼성 미래전략실 실장 김정관 지식경제부 에너지 자원실장등이 참석 하였습니다. 

당시 김완주지사를 비롯한 다른 모든 사람들의 얼굴엔 웃음기가 없는 무거운 표정속에  이례적인 인사도 생략하고 단 25초만에 몽블랑 만년필로 서명하고 끝났던 것입니다. 

결국 2016년6월 삼성의 투자계획은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철회되었고 삼성은 도민들을 우롱하는 결과를 낳고 말았습니다. 

도내 언론들은 일제히 삼성의 대규모 투자 약속 철회에 대해 성토하였습니다. 

이러한 미스테리는 아직도 많은 도민들에게 의구심을 갖게 하였고 정치에 대한 불신을 키웠습니다. 

지금 도내에는 삼성생명 과 삼성화재가 있습니다.
이 마저도 삼성이라는 모든 건물은 이미 매각 되었고 단지 임대하여 사용 할 뿐입니다. 

김제 금구에 소재한 삼성연수원이 있지만 그마저도 덩치가 위낙 커 매수자가 없을 뿐입니다. 

삼성은 보험업과 증권 전자제품 스마트 폰 등 보험 판매와 유통업등을 통해  지역자금을 블랙홀처럼 빨아가지만 우리전북에 대한 제조업투자는 전무한 실정입니다. 

이제 아무리 삼성에 대한 짝사랑을 보낸다해도 삼성은 움직이지 않습니다.감정과 앙금만 남을뿐입니다. 

삼성은 새만금 투자 철회시 기회가 되면 언제든지 다시 새만금에 우선 투자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그러나 2020년8월 삼성은 경기도 평택에 신규 반도체 공장건설에 30조원 이상을 투입 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경기도 평택시는 공장.인.허가를 최대한 앞당겨 달라는 삼성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예정보다 빨리 삼성의 P3 공장을 건축하였고 공격적인 투자로 미래 반도체시장을 선도해 나갔습니다. 

이렇게 다른 지역에는 삼성의 기업 투자유치에 혈안이되어 난리입니다.

하지만 우리 전주는 자광그룹의 2조5천억 투자를 혜택이니 뭐니 트집만잡고 민간 투자에 있어 전국 어느 곳에도 없는 "공론화위원회"라는 위원을 만들고 어느 덧 5년째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있으니 어쩜 좋단 말입니까?

이제는 맹꽁이까지 등장하여 발목을 잡을 기세입니다. 

오죽하면 외지 기업인들이 우리 전주를 인.허가 내기 가장 어려운 도시로 낙점 했을까요?

이제 지도자들과 공무원들도 변해야 합니다. 

박광태시장 한 사람의 지도자가 광주에 많은 일자리와 경제를 살려냈듯이 지역주민들은 이런 지도자를 원합니다. 

또한 삼성 홍라희여사의 고향 전주와의 인연을 지렛대로 삼아 지금부터라도 정치권과 행정 그리고 언론이 혼연일체가되어 노력한다면 얼마든지 삼성 기업을 유치 할 수 있습니다. 

필자는 도내 대학 총장님과 교수들에게 이러한 제안을 해 보았습니다. 

우리 도내청년 대학생들이 일제히 삼성의 이재용회장과 어머니인 홍라희 여사에게 진심을 담은 편지쓰기 운동을 펼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도내 청년 대학생들은 "삼성 이재용 회장님과 홍라희 여사님께 간절히 바랍니다" 라는 편지 를 통하여 대기업이 없는 우리전북은 일자리가 없어 우리가 졸업을하면 고향을 등질 수 밖에 없다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저희도 고향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요.

이러한 간절한 호소의 편지를 보내 감동을 주고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면 전 도민 운동으로 확산하여 삼성 제조업을 유치 할 수 있다면 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실례로 전주 비전대학교 홍순직총장께서 학생들의 취업을 위하여 대기업을 찾아다니며 방문 취업 세일을 한 결과 취업률 꼴지였던 비전대학교를 전국 1등의 취업율을 기록하였습니다. 

비전대학교 캠퍼스에는 학생들의 대기업 취업을 축하하는 현수막들이 온통 도배를 이루고 있습니다. 

아마 비전대학교 캠퍼스를 가신분들은 느끼실 수 있을 것이며 취업때문에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도 일부러 비전대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도 상당히 있습니다. 

우리는 노력하면 반드시 할 수 있습니다. 

비단 삼성그룹뿐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대기업에도 예외를 두지않고 노력한다면 할 수 있습니다. 

홍라희 여사가 태어난 " 내 고향 전주"를 "삼성 그룹"이 "사랑"할 수 있도록 일깨워 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훌륭한 자산을 가지고 있는 우리 전북의 정치.행정.언론인들은 삼성그룹을 비토만 할 것이 아니라 애정과 관심을 보이고 한마음으로 삼성에 대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자기자신을 버리고 시민을 위한 헌신이 결국 이건희 회장의 마음을 움직였고 삼성전자 광주공장이 설립되었 듯 이 우리도 반드시 할 수 있습니다. 

필자의 글을 통하여 모두가 깨어 일어나 제 2의 도민 운동을 일으킨다면 삼성그룹의 제조업 공장뿐 아니라 대기업 반드시 유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형권 칼럼니스트 leehyung@nvp.co.kr

 

※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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