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단위 미 철도 파업 본격화… 물류 피해 줄이기 위해 DHL과 협력
DHL 글로벌 포워딩, 파업 대비 9월부터 트럭 물량 확보 나서
트럭 많이 준비되었지만 기존 철도 물류량 감당하긴 버거워

미국 경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반도체 칩을 공급하는 기술 회사들은 전국단위의 미국 철도 파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반도체의 대한 화물 운송을 철도에서 트럭으로 급하게 옮기기 시작하였다고 28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하였다.
미 거대 물류기업인 DHL 글로벌 포워딩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철도회사들이 화물의 우선순위 결정권을 요구하는 파업으로 발생할 물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이러한 움직임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DHL 글로벌 포워딩의 미주 해상 화물 책임자인 고에츠 알레브란트씨는 전체적으로 미국 항구로 들어오는 컨테이너선이 줄면서 지난 9월 철도 파업의 조짐이 불거질 때보다 더 많은 트럭 용량을 확보했다고 설명하였다.
그는 “트럭의 예비량이 많이 늘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철도 운송량을 완전히 대체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라고 말하였다.
약 7일 뒤에 본격적인 총파업이 예고된 가운데 운송회사들은 식수용 염소와 같은 보안에 민감한 물질의 확보와 이동을 우선순위로 움직일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브란트씨는 파업이 개시될 경우 기존 운송 물량을 감당하는 데에 최고 3일 이상의 추가 소요가 발생한다고 설명하며 지난 9월 이전 48시간의 철도파업 당시 밀렸던 선적들의 운송처리를 마무리하는데 무려 6일이나 걸렸다고 말하였다.
그는 철도 파업을 결국 화물 주들이 화물 지연에 대한 철도에 지불하는 연체료를 증가시킬 뿐이라고 비판하였다.
그는 DHL 이 선정된 만큼 파업에 대비하여 컨테이너들의 대한 효율적 위치 변경도 준비 중이라고 말하며 항만으로 들어오는 컨테이너들의 수출입 흐름을 검토해 파업 시 트럭 운송이 옵션인지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다음 주 미 의회가 정상화된다고 설명하며 의회 복귀 이후 파업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노조와 철도사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빠르게는 12월 9일부터 철도파업이 시작될 수 있다고 매체는 전하였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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