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보수당은 명실상부한 무역정책이 없다는 평가받아
내년에 러시아를 제외한 최악의 경제성장률 기록 전망

브렉시트 이후 처음 체결된 주요 자유무역협정이 실패한 것으로 간주돼 발효 이후 수출액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 옵서버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2020년 10월 영국이 일본과 '역사적' 협정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 협정은 영국과 일본의 무역액을 수백억 파운드 증가시키고 영국이 팬데믹에서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영국 국제무역부에 따르면 2022년 6월까지 1년간 영국의 대일본 수출액은 오히려 123억 파운드에서 119억 파운드로 줄었다.상품 수출액은 4.9% 감소한 61억 파운드, 서비스 수출액은 2% 감소한 58억 파운드였다.
이 같은 하락은 브렉시트 지지자들에게 큰 좌절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비유럽연합 국가들과의 글로벌 교역이 유럽 단일 시장에서 이탈한 손실을 메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달 초 조지 유스티스 전 영국 환경장관은 호주와의 합의에 대해 "영국에 실제로 매우 좋은 합의는 아니다"고 비판했다.
닉 토머스 시먼즈 영국 노동당 국제무역부 장관은 "일본과의 교역액 감소는 장관들이 영국 수출업자들에게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반박할 수 없는 증거"라고 말했다.그는 "보수당은 명실상부한 무역정책이 없었고, 대신들은 협상에서도 영국의 이익을 지켜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영국은 내년에 러시아를 제외한 세계 주요 경제국 중 최악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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