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봉쇄로 당초 예상치보다 하향 조정
원유증산, 유럽연합의 대러 원유제재 실행 불확실성이 유가 하락에 영향 미쳐
마켓워치는 향후 유가를 75달러로 엇갈린 전망 내놔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세계적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봉쇄 조치, 산유국들의 증산보도,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국제 제재 실행 불확실성으로 유가 전망치를 낮췄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향후 유가 전망치를 현재 유가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예측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4분기 유가 전망치를 기존 대비 10달러 낮춘 100달러에 제시했다고 21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0.35달러(0.44%) 하락한 배럴당 79.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는 지난 9월 30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종가 역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내년 1월물 브렌트유도 0.17달러 떨어진 배럴당 87.45달러로 마감됐다.

이러한 하락세 관련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최근 코로나 상황이 악화되는 점을 지적했다.

6개월 만에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사망 사례가 3건 발생했고, 또 신규 감염자도 연일 2만 명 이상으로 집계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중국의 봉쇄강화 조치로 중국의 원유 수요가 하루 120만 배럴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원유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OPEC 산유국들이 하루 최대 50만 배럴까지 산유량을 늘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유럽연합(EU)의 제재가 실행에 들어가기까지 불과 2주밖에 남지 않았지만, 러시아산 원유의 수출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는 점과 구체적으로 대러 원유제재가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유가가 현재보다는 가격이 상승할 것이지만 원래 예상치보다는 낮게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마켓워치는 포렉스닷컴의 시장 애널리스트인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WTI 가격이 75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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