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월 산업생산량 전년 동월 대비 5% 증가…9월 6.3% 성장 대비 둔화
중국 소매판매 지난 5월 봉쇄령 이후 첫 감소
JP모건, 4분기 중국 GDP 전망치 기존 3.4%에서 2.7%로 하향 조정

중국 경제가 지난 10월 공장 생산량이 예상보다 더 느리게 성장하고 소매판매가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침체를 겪으며 국내외 수요가 흔들리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하였다.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인 중국은 장기화된 코로나19 제한 조치, 글로벌 경기 침체 위험, 부동산 침체 등으로 인해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며 부동산 투자가 10월 초 2020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감소했다.
중국 정책 입안자들은 최근 일부 코로나 제한 조치를 완화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동산 부문에 금융 지원을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10월 경제 활동 증가율이 전반적으로 둔화되고 시장 예상치를 빗나가 코로나 상황 악화, 부동산 침체 장기화, 수출 증가 둔화 등이 지속적인 경기 부양책을 상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5일 중국 국가 통계국(NBS)의 자료에 따르면 10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5% 증가해 9월에 보였던 6.3% 성장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의 소매 판매는 상하이에 봉쇄령이 내려졌던 5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으며 매출은 0.5% 감소해 9월의 2.5% 증가 대비 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4분기 중국 GDP 전망치를 기존 3.4%에서 2.7%로 하향 조정했으며 씨티도 기존 4.6%에서 3.7%로 하향 조정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코로나 규제 완화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부문이 여전히 침체 상태에 있으며 제로 코로나 정책이 더 오래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단기적인 경제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고 밝혔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