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한 현지화 조치로 글로벌 역풍 대비
3분기 GDP성장률 14.2% 성장... 2022년 성장률 8.4%로 상향 조정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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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의 한 관리는 올 3분기와 1~9월 경제성장률이 아세안 6개국 중 가장 빠를 것이라고 밝혔다고 15일 베트남통신이 보도했다.

하일리 자말딘 말레이시아 정부 보건장관은 13일 트위터에 "과감한 현지화 조치로 말레이시아는 글로벌 역풍에 대한 근성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하일리 자말딘 보건장관은 여러 아세안 자료를 인용해 말레이시아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14.2% 성장했고, 지난 9월까지 GDP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9.36% 성장해 모두 이 지역에서 가장 높았다고 지적했다.

베트남의 3분기 GDP는 13.67%, 필리핀은 7.6%, 인도네시아는 5.72%, 싱가포르는 4.4% 증가했다. 태국은 아직 3분기 경제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다.

말레이시아의 2분기 경제성장률도 8.9%로 아세안 6개국 중 가장 높았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피치솔루션은 말레이시아의 올해 1~3분기 경제 성장률이 평균 9.4%로 높아지면서 2022년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5.9%에서 8.4%로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의 2023년 성장률 전망치는 4%대로 유지했다.

피치솔루션은 "앞으로 몇 분기에 걸쳐 통화 여건이 긴축되고, 기저효과가 점차 감소하며, 수요 억제와 글로벌 성장 환경 둔화가 말레이시아의 성장세를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치솔루션은 말레이시아의 3분기 실질 GDP 성장률이 14.2%로 2분기 8.9%보다 높았으며, 이는 강한 민간 소비와 투자, 대량 수출, 유리한 기저효과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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