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일 관계 경색에도 대러 에너지 투자는 적극적
신규 투자법인 설립 후 한달 이내 투자결정 여부 이행 법령발효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정치적으로는 러-일 관계가 경색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일본의 대러 에너지 투자는 지속되고 있다.
1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타르타스통신은 월요일 일본이 러시아 동부의 사할린 1호 석유·가스 사업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 일본 회사가 신규 사업자의 지분 30%를 취득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자원이 부족한 일본이 중요한 에너지원을 유지하기 위해 이 프로젝트에서 지분을 유지하려고 노력해왔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서방 국가들과 함께 우크라이나의 '침략'에 대한 제재를 가하고 있다는 러시아 정부의 주장을 인용했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러시아는 일본 무역회사인 미쓰이물산과 미쓰비시상사가 일본 북쪽 사할린 섬의 비슷한 에너지 프로젝트인 사할린 2호 사업에 대한 투자를 승인했다.
일본 정부와 대형 무역회사인 이토추상사(주)와 마루쿠니상사(주)를 비롯한 기업들은 사할린석유와 가스개발회사를 통해 사할린 1호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도쿄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이 프로젝트의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다.
사할린 1호 석유·가스 사업은 2005년 부터 사할린 섬에서 원유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명한 법령에 따르면 외국 비즈니스 파트너들은 10월 신규 사업자가 문을 연 지 한 달 후에 이 새 회사에 대한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사할린석유와 가스개발공사는 4일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사할린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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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승
jschoi@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