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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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와이저의 모회사인 AB InBev는 월드컵 때마다 맥주 독점 판매권을 위해 수천만 달러를 지불해왔다.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카타르 월드컵도 마찬가지로 많은 노력을 해왔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중동과 남아시아 축구팬 문화에서 술은 큰 역할을 하지 않는다.

19일(현지시간) 아랍뉴스는 카타르 당국이 이날 월드컵 개막전을 불과 48시간 앞두고 원래 방침을 뒤집고 경기장에서 주류(맥주) 판매를 금지했다고 전했다.

전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이자 가장 큰 구경거리인 월드컵 대회는 아랍이나 이슬람이 다수인 국가에서 열리는 첫 번째 대회이다.

카타리 주최측은 수년 동안 대회기간 중 술이 팬들에게 널리 보급될 것이라고 말해왔다.

주요 월드컵 후원사인 버드와이저는 매 경기 3시간 전, 매 경기 1시간 후 8개 경기장 주변의 티켓 판매 구역 내에서 수백만 달러 규모의 독점 계약을 맺고 있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은 18일 주최국과 FIFA의 협의 끝에 월드컵 개최지인 카타르 월드컵 2022 경기장내 맥주 판매 장소(포인트)를 없애고 FIFA 팬 페스티벌과 다른 팬 장소, 별도 허가된 장소에서만 주류 판매를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동과 남아시아에서 온 팬들은 이슬람 교도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알코올 음료를 마시지 않는 팬들이다.

많은 팬들에게 술이 있으면 즐거운 경험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된 배경이다.

이 소식통은 버드와이저가 도하 중심가에서 열리는 FIFA 팬 서비스지역에서 여전히 알코올 맥주를 판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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