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GDP 하락폭 4.5% 상향 조정...에너지 가격상승 영향
우크라이나 GDP 약 35% 감소 예상
유럽연합 국가들도 심각한 인플레이션에 직면

세계은행(WB)이 유럽과 중앙아시아 경제 상황에 대한 새로운 전망을 발표했다고 러시아신문이 4일 보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러시아의 2022년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여전히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하락폭은 당초 전망치인 8.9%가 아닌 4.5%로 상향 조정했다.
2024년에는 러시아 경제가 성장으로 전환될 것이며 우크라이나는 올해 GDP가 35% 쪼그라든 뒤 내년에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성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4일 발표한 유럽과 중앙아시아 지역 경제보고서에서 러시아의 올해 GDP가 4.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6월 세계은행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은 8.9%로 더 안 좋은 상황이다.
보고서는 "러시아의 주요 재정 조치와 에너지 가격 상승이 러시아의 재정 수입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긴급하게 정치적 조치를 취해 러시아 경제의 붕괴를 막았지만 제재의 영향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3년 러시아의 GDP는 3.6% 감소할 것이다. 세계은행은 러시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외국 기업의 대규모 퇴출, 미래 불확실성, 주민 실질소득 감소 등을 꼽았다.
또한 신문은 2024년 러시아 경제가 성장세로 전환해 1.6%(예전 전망치 2.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러시아가 핵심 생산원을 확보하지 못하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성장률이 매우 낮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경제개발부는 9월 자국 경제 상황에 대한 전망을 발표했다.이 부문은 러시아의 2022년 GDP가 2.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문은 러시아 경제가 4분기에 저점을 찍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레셰트니코프 러시아 경제발전장관은 "2024~2025년 GDP가 평균 2.6% 성장할 것"이라며 "국내 소비와 투자 수요가 살아난 덕분"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경제개발부는 2022년 말 12.4%의 인플레이션을 2023년 5.5%로 둔화하고 2024~2025년 4% 목표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업률도 하락하기 시작해 2022년 말 4.5%를 기록한 뒤 내년에는 4.4%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인구 4400만 명 중 약 3분의 1이 러시아가 특별 군사행동을 시작한 뒤 이 나라를 떠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2022년 우크라이나의 GDP는 35% 감소할 것이며 사회, 생산 및 인프라 분야의 재건에는 2021년 GDP의 1.5배 이상인 최소 3,490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크라이나 경제는 2023년에 다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약세를 보일 것이다.
세계은행 애널리스트들은 "전쟁의 후폭풍은 생산력과 농지 파괴, 노동력 감소로 단기적으로만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것이 아니다.난민들이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상황은 더 나빠질 것이고, 그 가능성은 전쟁이 길어질수록 커진다"고 말했다.
신문은 러시아 에너지 공급이 중단되거나 EU 국가들의 2023년 GDP가 1.2%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분쟁의 가장 파괴적인 경제적 결과는 연료 가격이 러시아 에너지 수입을 크게 줄인 배경에서 상승한 것이다.
동시에 보고서 저자는 EU 국가들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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