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와 불가리아, 남동유럽 러시아 가스 의존도 낮추기 위해 나서
총 182km가량의 송유관, 인접 국가들에 가스 공급 가능케 할 것
아제르바이잔 산 가스 공급할 것, 유럽 가스공급사들 서로 수송 맡겠다 나와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그리스와 불가리아는 러시아 가스에 대한 남동유럽 국가 간 의존도를 낮추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하여 양국 간 송유관을 장기에 걸쳐 운영할 것이라 밝혔다고 01일(현지시간) U.S. 뉴스가 보도하였다. 

지난 4월 불가리아는 가스 공급에 대한 지불을 러시아 화폐인 루블로 결제하라는 러시아의 제안을 거절하고 나서 러시아로부터의 가스 공급이 중단되자 가스 자원 확보를 위한 노력을 쉬지 않고 이어왔다. 

하지만 그리스와 불가리아를 잊는 약 182킬로미터의 송유관을 양국이 운영하기로 합의하면서 양국 간 가스 공급에 일부 안정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았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국가들이 경제 제재를 가하자 가스를 공급 중이던 기존 공급국가들에 대한 공급량 감소 및 중단으로 맞대응해 오고 있었다. 

우슐라 폰 데어 레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불가리아, 그리스, 아제르바이잔, 루마니아, 세르비아, 북마케도니아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에서 “이 송유관은 판도를 바꾸는 역할을 합니다. 이는 곧 불가리아와 유럽의 에너지 안보에 판도를 바꿀 것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이는 자유를 의미합니다.”라고 말하였다.

그녀는 “이곳 불가리아와 유럽 전역의 사람들은 모두 러시아의 전쟁의 결과를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프로젝트 덕분에, 유럽은 겨울을 나기에 충분한 에너지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일명 “인커넥터 그리스-불가리아”로 불리게 될 해당 송유관은 10억 입방미터(bcm)의 아제르바이잔 가스를 불가리아로 수송할 것이다. 

초기 수송용량은 연간 3 bcm이며 추후에 5 bcm까지 올릴 계획이라고 관계자는 밝혔으며 이 송유관으로 이웃국가인 세르비아, 북마케도니아, 루마니아, 몰도바와 우크라이나에 비 러시아산 가스를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지난 금요일 불가리아, 루마니아, 헝가리, 슬로바키아의 가스 사업자들은 늘어난 아제르바이잔 가스 운송을 자신들의 기술을 통하여 운송할 것을 정부들에 제안하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