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올해 성장률 3% 조정
내년 1분기까지 대외 개방 가능성 낮아
소비 꺼리고 은행 예금 선호, 예금액 증가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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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라 많은 기관과 은행이 최근 중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중국이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 이후 내년 경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엄격한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점진적으로 완화할 것이라고 낙관했다고 23일 싱가포르 연합조보가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목요일(9월 22일) 중국 정부가 최소한 내년 1분기에도 엄격한 방역정책을 지속하고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전망치인 5.3%에서 4.5%로 대폭 낮추고 올해 성장률 3%를 유지할 것이라는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보고서는 또 중국이 노년층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더 높아지지 않는 한 내년 2분기까지 대외개방을 재개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한편 아시아개발은행도 수요일(9월 21일)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예상치보다 5포인트 낮췄다고 다우존스통신이 전했다. 예상치인 5.0%를 3.3%로 낮췄다.

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은 중국을 제외하면 올해 5.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7월 말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올해 3.3% 성장할 것으로 전망해 4월 성장률 전망치 4.4%를 밑돌았다.

하지왕쥔(王軍)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포럼 이사는 "방역 정책을 단순히 현재 중국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분류할 수 없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으로 인한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 미국 경제의 변동성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여러 지역에서 반복되는 봉쇄로 인해 미래 시장에 대한 주민들의 소비의 자신감이 점점 더 하락하여 이는 소비 지출을 크게 제한할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이른바 그들은 소비를 꺼리고 은행에 돈을 맡기는 것을 선호하게 된다.

7월 중국 중앙은행에 따르면 상반기 예금은 18조8200억 위안(약 3734조 6408억 원 원) 증가해 전년 동기보다 4조7700억 위안 늘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가 10월 16일 소집되면 중국 정부가 방역 정책을 점진적으로 완화하고 내년 중국의 경제 발전을 더욱 촉진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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