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헤지펀드 운용업계, 지난 대선에서 최고 수익 달성
유틸리티 주식에 관심… 대선 결과 불문하고 강세 예측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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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대선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 대선 때 가장 큰 수익을 올린 브라질 헤지펀드 운용사들은 올해 대선을 앞두고 유틸리티 기업에 주식을 올리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하였다. 

전문가들은 해당 흐름과 관련하여 브라질 국내 증시가 안정적이거나 하락하는 금리, 예상보다 나은 경제성장, 그리고 역사적으로 낮은 평가치에 힘입어 상승세가 무르익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이들은 유틸리티 분야가 특히 매력적이라고 말하였으며 대선 당선인이 누구든지 대선 이후 발표될 경제 계획과 경제 회복 가능성이 상승세를 밀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지난 브라질 대선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렸던 XP 자산운용의 마르코 페이소토 씨는 추정수익 대비 가격을 기준으로 브라질 주식의 대한 평균보다 42% 낮은 이보베스파(Ibovespa Index) 지수의 평가를 지적하였는데, 이들은 주식 할인액의 상당 부분은 진행 중인 대선의 결과의 대한 불확실성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하며 누가 당선이 되던 주식은 상승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하였다. 

이들은 현재 브라질 헤지펀드 운용사들이 유틸리티 주식과 관련 투자 선호도를 보이는 것과 관련하여 현재 “극도로 할인된” 가격 때문에 경제적 변동성을 견딜 수 있고 매력적인 내부 수익률로 팔리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현재 유틸리티 주식 관련 할인율은 10%에 달한다.

지난 2018년 브라질 대선 당시 주식 중심의 헤지펀드 운용사들은 투표 결과에 따라 선호도가 심하게 영향받는 상품군에 대한 투자 덕분에 투표 기간 동안 동종업체에서 수익성 1위를 차지하였다. 당시 당선인이었던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압도적으로 승리하였고 그 후 몇 주 동안 브라질 자산 규모는 급증하였다. 

현재 팬데믹 속에서 자신이 설립한 자산운용사를 리드하고 있는 브라가(Braga)씨는 올해 초 민영화된 적도 에너지사(Equatorial Energia SA), 아우렌 에너지아(Auren Engergia) 등 에너지 회사에 적극 투자 중이라고 밝혔다. 

브라가 씨는 “우리는 강세지만 이렇게 싸게 거래되는 고급 주식이 있는데 위험한 베팅을 위해 사냥에 나설 필요가 없습니다.”라고 말하였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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