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하던 튀르키예 찬성에 합의
조 바이든,"양국의 가입은 나토의 집단 안보 강화에 이익

북유럽 국가들인 핀란드와 스웨덴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하는 것은 이제 실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 등 서방 언론들에 의하면, 그간 양국의 나토 가입에 반대했던 터키와 양국 지도자들은 28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만나 튀르키예의 가입을 지지하기로 합의했다.
북유럽 두 나라가 나토에 가입하면 러시아에 대한 유럽의 방어 능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다.
나토 정상회담에 앞서 핀란드의 니이니스토 대통령, 스웨덴의 안데르손 총리, 터키의 레셉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나토의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이 만났다. 회의 후 기자 회견에서 스톨텐베르크는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자국의 안보에 대한 우려를 불러 일으켰고, 두 북유럽 국가들은 오랜 군사 중립 정책을 포기하고 5월에 나토에 가입하기 위해 신청했다.
대부분의 회원국들은 양국을 환영했지만, 튀르키예는 두 나라가 반목하는 쿠르드 노동자당(PKK)과 제휴한 불법 무장단체를 지지하고 튀르키예에 대한 무기 수출을 금지했다며 반대했다.
세 나라는 터키의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니이니스토 핀란드 대통령은 성명에서 "나토의 대테러 노력에 전적으로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터키 대통령실의 한 고위 관리는 "터키가 요구를 이겼다"며 PKK를 동일시하는 조직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양국의 약속을 언급했다.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국경에서 나토(권력)를 확대했다"고 스톨텐베르크는 기자 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북유럽 두 나라가 나토 가입을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두 북유럽 국가의 가입으로 주요 지역 허브 인 발트해의 대부분은 나토 회원국으로 둘러싸일 것이다. 핀란드와 스웨덴은 지역 군사력이며, 러시아에 대한 북유럽 방어는 더욱 강화될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수요일 성명에서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 회원국을 지지하기로 합의한 터키를 축하하며 "양국의 가입은 나토의 집단 안보를 강화하고 대서양 횡단 동맹 전체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상회담에서의 실질적인 논의는 29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지도자들은 북유럽 두 국가의 가입 신청을 환영하고 구체적인 가입 협상이 시작될 것임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나라 모두 민주주의 국가이며 한동안 나토와 합동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터키가 반대를 철회한 지금은 큰 장애물이 없다.
이번 정상회담은 또한 향후 십 년간 나토의 정책이 될 '전략적 개념'을 채택하고, 중국의 위협에 처음으로 대처하며, 러시아의 군사적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동유럽의 방어 능력을 구축하기로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포괄적 인 지원 조치에 동의하는 것 외에도 방위 투자를 더욱 늘릴 필요성에 대해서도 합의하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는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등 30개 회원국 지도자들과 우크라이나, 조지아 등 회원국 가입을 신청한 북유럽 두 나라가 참석한다. 처음으로 일본, 호주, 한국, 뉴질랜드의 지도자들도 중국의 부상에 대응하기 위해 함께 일하도록 초대 받았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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