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수교 30주년 기념, 차이나미디어·길림신문 공동기획
한국 거주 한중 우호 증진과 경제협력 기여자 20여명 인터뷰
컬러레이코리아 장옥동 대표

컬러레이(COLORAY)는 색조화장품에 들어가는 진주광택안료, 일명 ‘펄’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회사다. 중국 절강성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중국에서 화장품용 진주광택안료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7년 한국 코스닥에 상장을 하고, 이후 한국에 지사인 컬러레이코리아를 설립했다.
컬러레이코리아는 진주광택안료 생산을 주 업무로 하며 면세점 화장품 유통과 페네그린(Penegreen)이라는 화장품 브랜드도 보유하고 있다.
외국 유명 브랜드의 화장품 원료공급사이기도 한 컬러레이는 중국내 공장이 대부분 자동화되어 있어 제품의 가성비가 높고 원료 단가면에서도 상당히 우수하다. 외향적 기업이라 국제 고객사들과의 관계를 중시해온 덕분에 코스맥스, 한국콜마 등 한국의 화장품 제조사와 특히 좋은 협력 관계를 가지고 있다.
뿐만아니라 로레알, 에스티로더, 샤넬, 랑콤과 같은 해외 유명 브랜드에도 납품하고 있어 인지도와 함께 품질에 대한 증명까지도 갖추고 있는 회사다.
화장품 원료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컬러레이는 회사에 전문 연구팀이 구성되어 있어 첨단 소재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그 덕분에 다른 진주광택안료 업체는 대부분 원료를 외부에서 사오는 반면 컬러레이는 내부에 원료를 가공하는 밸류 체인을 구축해 비용면에서도 절감이 돼, 가격 경쟁력까지 가지게 되었다.
컬러레이코리아 장옥동 대표는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왔다가 한국에 대한 좋은 추억이 남아 2011년에 다시 한국에 와서 대학원을 다녔다. 2017년 컬러레이코리아가 런칭되자 초창기부터 입사해 지금은 한국 법인대표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장옥동 대표는 당시 중국의 화장품 회사인 컬러레이가 한국에 상장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한국은 화장품 분야에서 선두적인 국가 중 하나입니다. 저희 주 고객사도 대부분 한국에 있어서 컬러레이 본사가 앞으로 발전하기 위해 충분한 도움이 될 거라는 판단하에 한국에 상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시장을 개척할 때 ‘메이드 인 차이나’라는 편견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는 장옥동 대표는 중국제조에 대한 색안경을 깨기 위해 앞으로도 더 좋은 품질의 제품을 개발하고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 우수한 중국의 제조업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그에 대한 일환으로 현재 컬러레이코리아는 서울대와 서강대 연구팀과 협력해 우수한 첨단 소재와 원료 개발에 힘쓰고 있는 중이다.
컬러레이코리아는 앞으로 한국 시장의 마케팅을 더 활발하게 해서 본사 총 매출에서 한국시장 매출의 비중을 지금보다 더 높이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상장사이기에 한국의 투자자들에게 초심을 잊지 않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회사의 좋은 제품들을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겠단 계획도 갖고 있다.

장옥동 대표는 한국에서 일을 하려는 중국의 후배들에게 언어를 잘 배워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을 전했다. 또 어떤 일을 할지 업종 선택을 잘한 다음 이를 위해 장기적으로 해나가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면서 항상 착한 마음을 유지하는 것도 사업을 하는 사람에겐 중요한 덕목이라며 좋은 마음을 가지고 일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다음과 같은 말을 덧붙였다.
“자신의 가치창출에 힘써야 합니다. 경제적인 이익보다 자신의 가치나 사업의 가치를 최대한 느끼며 자부심을 가지고 일을 해야 합니다. 저도 고객들에게 최고의 제품을 서비스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계속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수영 (주)차이나미디어 대표 lsy@nvp.co.kr /취재=케이매거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