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 시멘트 등 건설자재도 가격 급등
일부 기업, 자본 투자 연기 전망

우크라이나 전쟁관련 러시아의 자원 수요 급증에 따라 건설자재 가격이 급 상승하자 일본의 도쿄스틸(주)이 철강 가격을 대폭 인상하고 나섰다.
일본 경제 매체 닛케이에 따르면 러시아의 건설 자재 가격 폭등으로 인한 연쇄 반응으로 도쿄스틸(주)은 건물과 주택에 사용되는 철강 가격을 대폭 인상한다고 23일 오늘 발표했다.
이는 주요 철강 재료의 경우 1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목재와 시멘트 건설자재도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재해로 인해 계속 가격 인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때문에 일부 기업들이 높은 건설 자재로 인해 사업 고정 투자를 연기하는 등 장기적인 경제 상황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도쿄스틸은 4월 계약가격을 모든 유형의 톤당 7000엔에서 1만 엔(6~9%)으로 인상한다고 22일 밝혔다. 모든 품종의 가격 인상은 10 개월 만에 처음이다.
대표적인 건설용 강철인 H자형 강철은 톤당 12만1000엔으로 1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그리고 주요 전기용광로 회사인 kyoei steel co., inc도 콘도 등 보강에 사용되는 변형된 강철 막대의 계약 가격을 톤당 약 7%에서 110,000엔으로 인상한다고 오늘 밝혔다.
세계 철강 협회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2020년 세계 철강 수출의 약 11%를 차지했다. 우크라이나 동부의 제철소 가동이 중단되면서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철 스크랩에 대한 공급과 수요도 타이트한 실정이다.
지붕과 벽에 사용되는 스테인레스 스틸 재료도 가격 상승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회사인 일본 야금 산업은 3월 초부터 현물 거래에 대한 새로운 계약을 중단했다. 닛폰 야금은 "지난 10년 동안 1주일 조업이 멈춘 적이 없다.
다른 건축 자재 가격도 강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주거용 벽과 바닥에 사용되는 국내 수엽 합판은 도쿄 지역의 유통 가격에서 5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러시아는 제재에 대응하여 합판 원료 "베니어"의 수출을 금지했다. 2021년 러시아 수입품이 합판 베니어의 국내 수입량의 60%를 차지했으며, 수입이 더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러시아가 주요 산지인 석탄의 국제 시장가격 상승도 시멘트 사업에 타격을 주고 있다. 각 회사는 석탄 가격을 톤당 2000엔에서 2400엔으로 인상했다.
이에 대해 노무라는 현재 석탄 가격이 계속되면 가격 인상을 3000엔에서 4000엔으로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본은행이 집계한 국내 기업상품 가격지수에 따르면 2월 목조 및 철강 등 건설재료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8% 상승한 124.6(100년 평균 = 100년)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으로도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러시아에서 비용 상승의 영향을 제어하는 방법이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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