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기부, 자원봉사 등 자비심이 증가추세
북유럽이 서유럽 보다 코로나 사망률 낮아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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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는 5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선정되었으며, 북유럽 국가들 또한 높은 순위를 이어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유로뉴스는 유엔지속가능개발솔루션네트워크의 제10차 세계행복보고서(World Happiness Report)에 따르면 "1위 핀란드의 점수가 10위권 안에 든 다른 나라보다 매우 앞서 있다"고 밝혔다.

덴마크가 2위를 유지했고 아이슬란드가 뒤를 이었고 스웨덴과 노르웨이가 각각 7위와 8위를 차지했다.

평가는 146개국이 참가한 2019~2021년 세계 갤럽 여론 조사를 기준으로 한다. 평가 점수에는 1인당 국내총생산과 사회적 지원과 같은 요소들과 한 나라의 시민들이 삶의 질, 자유, 타인에 대한 관대함이 측정요소로 포함된다. 

동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2021년 전 세계적으로 자비심이 급증했다. 이와 관련 존 헬리웰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교수는 갤럽 조사의 친절의 세 가지 행위, 즉 낯선 사람을 돕는 것, 자원봉사와 기부에 주목할 만한 성장이 있었다면서, "코로나 대유행 이전보다 거의 25% 더 많이 실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 자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에 앞서 조사된 자료지만, 이번 위기로 인해 많은 이웃 나라 사람들이 전쟁을 피해 도망치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돕기를 열망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 북유럽 국가들이 더 높은 수준의 개인 및 제도적 신뢰를 보이는 경향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의 대처 능력도 역시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했다.

예를 들어 2020년과 2021년 북유럽 국가들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인구 10만 명 당 사망자가 27명인데 비해 나머지 서유럽 국가에서는 80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또 감염병 발생 당시 완전한 사회보장제약을 하지 않기로 한 스웨덴과 나머지 북유럽 국가들 간의 입장차이에 주목했다. 공동 사망률은 스웨덴이 10만 명당 75명으로 다른 북유럽 국가들보다 5배 높았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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