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대비 여성 일자리 110만명 부족상태
라틴 및 아시아계 여성 실업률 하락
흑인 여성 취업 회복 늦어... 실업률 6.1% 증가
미국 여성 평균 임금 남성의 82%
포춘 500대 기업 CEO 8%만 여성이 차지

미국 취업의 절반 이상이 여성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흑인 여성들은 대유행적인 일자리 감소로 ‘특히 심각한’ 타격을 받았고, 여전히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
미국 국립여성법률센터(NWLC)에 따르면, 2월은 여성들이 재취업하는 달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일자리의 51.2%가 여성에게 돌아갔기 때문이다.
4일 (현지시간) 미국 CNBC는 노동통계국의 최근 일자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경제는 67만8천개의 일자리를 추가해 경제학자들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어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2년 만에 회복세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경기회복 추세에 여성 취업률은 남성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NWLC는 2020년 2월에 비해 현재 노동인구의 여성 수가 110만 명이 부족한 것으로 집계했다. 교육 및 보건 서비스, 레저 및 환대 서비스업 등은 지난달 각각 11만2000명, 17만9000명의 신규 일자리가 대폭 늘었다. 여성은 교육과 보건 서비스 분야에서 추가된 일자리의 75%인 약 8만4000개를 얻었고, 여가 및 병원 간호 분야 일자리의 약 39%인 7만 개를 차지했다.
지난달 실업률이 떨어진 곳은 두 그룹이라고 지적했다. 라틴아메리카(4.9%~4.8%)계, 아시아계 여성(3.2%~2.7%)실업률이 하락했다. 백인 여성의 실업률은 3.1%로 변동이 없었다.그러나 이런 강력한 일자리 증가에도 불구하고 20세 이상의 젊은 4만8000여 명의 여성이 노동력을 떠난 반면 남성은 노동력(47만9000명)에 진입했다고 보고 있다.
3만1000명의 흑인 여성들이 2월에 노동력을 떠나 실업률이 5.8%에서 6.1%로 증가했다. 오미크론 발생 대유행이 시작된 12월 이후 꾸준히 흑인 여성의 실업률은 라틴 아메리카인, 아시아 여성, 백인 여성보다 현저하게 높았다.
왜 이런 불균형이 존재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해답은 없지만 전문가들은 고용 차별, 저임금 산업에서의 실질적인 혜택 부족 등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는 몇 가지 요인들을 최우선 순위에 꼽았다.
NWLC는 기업들이 여성들에게 유급휴가를 늘리고 보다 유연한 근무 방식 도입, 급여 격차를 줄이고, 여성들에게 더 평등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높은 수준의 변화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미국에서도 전반적으로 여성의 평균 급여는 남성의 82%이며, 포춘지 선정 500대 CEO 중 8%만이 여성이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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