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트로 아시아 경제연구소, 인니의 첨단산업 추진실태 발표
한국의 현대차도 인니의 전기차허브 도약에 적극 참여 악속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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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는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생산과 친환경 산업단지 등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구체적인 개발 구상을 통해 중공업화를 추진하려는 강력한 국가 산업 전략을 가지고 있다.

최근 일본의 제트로 아시아경제 연구소는 “인도네시아는 작년부터 강력한 녹색산업을 국가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는 현지 실태를 분석 발표했다.

동 발표에 다르면, 인도네시아는 21년 3월 26일 에릭 토히르 국영기업 부장관은 “국영 기업 4개 컨소시엄인 인도네시아 배터리 코퍼레이션(IBC)을 전기자동차용 리튬 이온 배터리 생산을 위한 사업법인으로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IBC는 작년 9월 한국의 LG그룹과 현대자동차(주)의 합작투자에 배터리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미 EV 조립 공장을 건설중이며 2022년에 EV 조립을 시작할 예정이다. IBC는 또한 2024년 중국에서 세계 최대 기업인 CATL과의 합작 투자를 통해 배터리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작년 6월, 리튬 이온 배터리의 원료인 니켈 황산염 공장이 노스마크 성 오비섬에서 가동을 시작했다. 이는 중국의 닝보 전력 서비스 기술 개발과 국내 민간 자본간의 합작 투자라고 인니 해양 투자 조정 장관 루풋 판자이탄은 밝혔다.

인니 조코위 정부는 2021년 구체화된 일본의 EV 생산을 위해 세계 최대 규모의 매장량(2020년 현재 2,100만 톤)인 니켈을 활용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12월 21일 세계 최대 규모의 녹색 산업단지 기공식이 칼리만탄 북부에서 조코위 대통령과 여러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산업단지는 중국 수력건설(주)과 협력하여 일본 최대 수력발전소 9,000MW를 건설하고, 30,000헥타르 부지에 알루미늄, 니켈 가공, 태양광 패널, 철강 등 중공업을 축적하기 위해 친환경 전력을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1년 10월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생태계 구축을 지원해 '전기차 허브'로의 도약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데이어 22년 전기차 양산을 계획 중인 현대차 브카시 공장을 언급하며 "인도네시아 전기차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관련 산업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충전 인프라와 폐배터리 활용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는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최대 자동차 시장이자 향후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생산 거점이 될 인도네시아를 현대차그룹의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 전환의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정 회장의 의지가 담겼다는 평가다.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니켈 매장량의 20%를 보유하고 있고, 망간•코발트 등 배터리 원료물질을 생산하는 국가다. 인도네시아는 이 같은 자원과 인프라에 기반해 2030년까지 '전기차 산업 허브'가 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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