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이 북미 지역에서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 서비스'를 출시한다. 수 십 조원 규모로 급성장중인 글로벌 '스포츠 배팅' 시장 진입의 전초전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 페이스북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안드로이드와 iOS 앱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페이스북 판타지 게임을 출시한다"고 공지했다. 해당 게임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사용자에 한해 서비스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페이스북의 이번 새 서비스 시행은 이미 합법적인 유료 배팅이 가능한 미주 지역을 대상으로 과금 요소를 배제하고 게임 머니 등으로 서비스를 실시하는 만큼 스포츠 배팅 시장의 본격적인 경쟁보다는 시장 진입의 차원으로 읽힌다.
판타지 게임은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승부예측 콘텐츠다. 스포츠 승부를 예측하는 게임에 전통적인 배팅 방식을 접목시켰다 '휘슬 스포츠'와 협업해 개발한 '픽앤플레이'가 대표적이다. 픽앤플레이에서는 승패와 MVP, 득점자 등을 예측라는 게임이다.
다른 유저와 예측 결과를 비교하고 댓글을 통해 의견 교환의 장도 마련할 예정이다. 리더보드를 통해 공개 및 비공개 '판타지 리그'를 개설하는 방식이다. 그 밖에 바첼로레트와 서바이버 같은 TV 프로그램과 메이저리그 같은 스포츠 리그, 버즈피드와 함께 만든 게임이 페이스북 판타지 게임에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전문매체들은 "세계적으로 수억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페이스북의 스포츠 예측게임 진출은 '스포츠 배팅' 대중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ESPN과 같은 거대 판타지 스포츠 단체들과 경쟁하기 위한 물꼬를 튼 셈"이라고 내다봤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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