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26 개최 앞두고 석탄 수요 감소 차원
우선 아시아 개발도상국 대상으로 시범 사업 전개 전망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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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오는 11월 영국 글래스고 개최를 앞두고 탄소 배출의 주범인 석탄 화력 발전소 조기 폐쇄안이 제기되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아흐메드 M 사이드 아시아개발은행(ADB)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사장은 "작동 수명을 50년으로 앞당긴 석탄화력발전소를 구입해 15년 안에 폐쇄함으로써 최대 35년의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석탄화력발전은 현재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5분의 1을 차지해 가장 큰 오염원이 되고 있다. 

또한 최대 금융기관 중 일부는 아시아에서 석탄 화력발전소 폐쇄를 앞당기기 위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BBC 방송이 전했다.

이니셔티브적인 프로그램은 영국의 보험사인 프루덴셜이 개발했으며 ADB가 주도하고 있으며 주요 은행인 HSBC은행과 씨티은행이 참여하고 있다. 이 계획은 인간이 만든 가장 큰 탄소 배출원 감축 방향을 다루기 위한 것이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올해 전 세계 석탄 수요는 4.5% 증가할 것이며, 그 증가의 80%를 아시아가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국제기후변화위원회는 전 세계 석탄화력 발전량이 2030년까지 38%에서 9%로 감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상업 및 개발 은행을 비롯한 주요 투자자들이 기후 목표 달성을 염두에 두다 보니 새로운 화석 연료 발전소를 지원하는 것을 점점 더 꺼리게 되면서 나온 대체 방안을 모색 중에 제기된 것이다.

이른바 민관 협력기금을 활용해 석탄화력발전소를 사들여 평상시 가동 수명보다 훨씬 빨리 폐쇄하게 되면 그만큼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ADB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1년 된 COP26 행사에 맞춰 개발도상국인 인도네시아, 필리핀 또는 베트남에서 동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 시책의 주요 특징은 투자자들에게 평소보다 낮은 수익률을 제공하지만 명분을 제공함으로써 정상 비용보다 훨씬 낮은 금액으로 매입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아직 석탄발전소 소유주들이 어떻게 그것들을 팔도록 설득할 수 있는지, 그들이 문을 닫은 후에 어떻게 할 것인지, 그리고 탄소 배출권이 있다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수립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이 제안 관련 HSBC와 씨티는 BBC의 동참 의사 요청에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어떠한 형태로든 석탄 화력 발전소의 가동 문제는 탄소중립관련 연계되어 감소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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