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경제 회복 가속화 전망
ㆍ이-팔 '11일 전쟁', 경제에 부정적 영향 미비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리숀레지온에서 학생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리숀레지온에서 학생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

이스라엘 중앙은행(BOI)은 지난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우려로 기준금리를 0.25%에서 사상 최저치인 0.1%로 인하했다. 지난 31일(현지시간) 제9차 국가정책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경제 회복 가속화 및 인프레이션 대응하기 위해 현행 월 기준금리인 0.1%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스라엘의 인플레이션율은 3월의 0.2%에서 4월에 0.8%로 상승하여 정부가 목표로 한 연간 인플레이션 수치인 1-3%에 근접했다.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채권수익률을 근거로 금리가 목표치에 도달할 것이며 올해 안에 1.7%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스라엘 2021년 경제성장률은 4%-6%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백신 접종에 따른 봉쇄조치 완화가 경제 회복 속도를 내고 있어 내수경기는 비교적인 빠른 회복세가 보이고 있다. 

'백신 우등생'으로 불릴 정도로 현재 이스라엘 전체 인구 약 930만명 가운데 513만 여명이 2회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다. 지난 1월 하루 평균 확진자가 1만명을 넘었지만 최근 10~20 명 수준으로 낮아졌다. 율리 에델스타인 이스라엘 보건장관은 6일(현지시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지침을 오는 15일부터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봉쇄조치 완화가 이어지면 개인소비를 중심으로 경기회복이 가속화 되고 수입 수요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높은 실업률이 4월 하반기 7.9%에서 백신 접종 및 봉쇄 조치 완화에 따라 5월 상반기에 6.7%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중앙은행은 노동 시장에서의 회복 과정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중앙은행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11일간의 전투는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제한적으로만 끼쳤을 뿐이라며 코로나19 사태 당시 특히 심각한 타격을 받았던 산업들에서도 상당한 소비 증가가 지속되었다고 평가했다.

기준금리 결정 이후 셰켈 환율은 1달러당 3.247셰켈로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중앙은행 관계자는 강한 셰켈 환율과 세 차례의 락다운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를 더 낮추거나 마이너스 금리로 가는 것에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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