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59명으로 집계된 27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중구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하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59명으로 집계된 27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중구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방역당국이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조용한 전파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설 연휴까지는 사람 간 접촉을 줄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아직까지는 조용한 전파 등으로 인해서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이번 명절까지는 이동을 자제하고 거리를 두는 것이 서로를 위하는 사랑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피로감과 우울증을 호소하는 국민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한 주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엔 그리운 가족과 둘러앉아 마음의 정을 나누고 싶은 심정을 저희(당국)도 잘 헤아리고 있고 얼마나 간절할지도 충분히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곧 시작되는 백신 접종과 함께 방역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며 "힘들지만 (이동 자제와 거리두기를) 지켜주길 간곡하게 부탁한다"고 했다.

방역당국은 또 최근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노숙인에 대한 방역 관리에 만전 기한다는 입장이다.

이 단장은 "노숙인들은 건강 취약계층이자 돌봄이 필요한 분들"이라며 "거주가 일정치 않고 연락하기도 어려워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귀중한 인명을 보호하고 코로나19의 사회적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노숙인들의 진단검사와 의료체계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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