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으로 열리는 국무회의 참석에 앞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독대를 마친 후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국무위원 대기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https://cdn.nvp.co.kr/news/photo/202012/204053_204330_4113.jpg)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면담했다.
법무부와 청와대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영상회의로 주재한 국무회의 직후 청와대를 찾은 추 장관과 별도로 면담했다.
예정에 없던 일정으로 추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영상 국무회의에 참석한 뒤, 종료와 함께 문 대통령과의 면담을 위해 청와대를 방문했다.
법무부는 별도의 입장 자료를 통해 "금일 법무부 장관은 국무회의 직후 청와대에 들어가 현 상황에 대해 대통령께 보고드렸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추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 절차를 둘러싼 갈등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추 장관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 직전 정세균 국무총리와 함께 10여 분 간 독대를 했다. 정 총리는 전날 문 대통령과의 주례회동에서 건의한 윤 총장의 자진사퇴 방안에 대한 구상을 추 장관과 공유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윤 총장과의 갈등 국면이 지속되는 것이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더이상 부담으로 작용해서는 안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추후 해법에 대해 의견을 나눴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각에서는 정 총리가 윤 총장의 자진사퇴를 위해서는 추 장관의 사퇴가 수반돼야 한다는 일종의 정치적 해법의 일환으로 동반사퇴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법무부는 "(추 장관은) 오전 국무회의 전 총리께도 상황을 보고 드렸으며, 대통령 보고 때와 총리 면담 시 일부 기사에 보도된 것처럼 사퇴 관련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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