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소비쿠폰 중 외식쿠폰 적용대상에 '배달앱'을 포함, 거리두기 단계 상향시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비대면 쿠폰 발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소비쿠폰 중 외식쿠폰을 비대면 사용으로 전환하는 등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방역단계 완화시 지급 재개토록 사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겸 제6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소비쿠폰 사용 활성화를 위한 보완과제로 이같이 밝혔다.
최근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거리두기 방역 조치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내수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추진한 소비쿠폰 사용이 제한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소비쿠폰 중 외식쿠폰 적용대상에 '배달앱'을 포함, 거리두기 단계 상향시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비대면 쿠폰 발행을 검토 중이다.
홍 부총리는 "동행세일과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이은 내수 촉진 이어달리기의 마지막 행사인 크리스마스 마켓도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해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정이 끝까지 경기보강 역할을 하도록 중앙-지방예산 이불용 축소로 4조원 이상 추가 재정 지출을 추진하겠다"며 "역대 최고수준의 총지출 집행률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최근 경기 반등을 견인하고 있는 수출 분야에서 선박이 부족해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는 일이 없도록 수송 능력도 확충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12월에는 수출 물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긴급선박 5척을 추가 투입하고 중소화주 전용물량을 확보하는 등 수송능력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고용 촉진을 위해서는 직접일자리를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내년 예산에 계상된 103만개 직접일자리 선제적 집행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미 준비절차를 시작한 노인일자리 사업의 경우 최대한 연내 모집하겠다"고 했다.
최근 경제 상황과 관련해 홍 부총리는 "11월 소비자심리지수 CSI가 91.6에서 97.7로 기업경기 실사지수 BSI가 79에서 85로 코로나 위기 전 수준으로 회복되어 가는 중에 거리두기가 격상된 상황을 맞아 매우 안타깝다"면서도 "우리 경제가 상당부분 코로나 적응력을 키워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경제를 위해 방역이 백신"이라며 "철저한 방역속에 그간 키워온 적응력을 디딤돌로 회복불씨가 이어갈 수 있도록 조율된 스퍼트를 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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