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배달앱 시장에 진출했던 '배달통'이 내달 24일 서비스를 종료한다. 배달앱 점유율 2위 요기요 매각을 진행 중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2015년 인수한 '배달통'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한데 따른 조치다.
20일 유한회사 배달통 측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고심을 거듭한 끝에 '배달통' 서비스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사업을 개시한 '배달통'은 2015년 4월 DH에 인수됐고 이후 DH코리아가 위탁 운영해왔다.
앞서 지난주 강신봉 DH코리아 대표는 임직원 간담회에서 '배딜텅' 서비스 종료에 대한 견해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이로 인한 '배달통' 서비스 종료 시점은 내달 중 이후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달통'은 한 동안 배달 앱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할 만큼 선두 업체로 명성을 떨쳤다. 하지마 지금은 1%대 점유율을 기록하며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DH의 '배달통' 서비스 종료 결정은 DH가 배민(배달의민족) 인수를 위해 현재 요기요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결정이다. 요기요 인수경쟁에는 SSG닷컴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 베인캐피털 등이 경쟁중이다.
DH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인해 배달통을 이용해주신 사장님과 고객들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최우선적으로 집중할 것"이라며 "배달통의 사업 종료가 임직원과 라이더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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