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월성 1호기 감사원 감사 결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월성 1호기 감사원 감사 결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6일 월성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관련 검찰의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에 대해 "군사작전을 보는듯 하다. 그들의 칼날이 내게도 미치지 않을까 두렵기도 하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은 2017~2018년 원전 관련 업무 담당자들에 대한 광범위한 수색은 물론 관련 국·과장들의 자택과 휴대전화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준비하고 있었다는 듯 일사불란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상직 전 산업부 장관, 서병수 부산시장,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 등 박근혜 정부 당시 고리1호 원전 폐쇄를 촉구했던 인사들을 언급하며 "이들은 모두 현재 경제성을 이유로 월성1호기 폐쇄는 부당하다고 주장하는 국민의힘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때는 되고 지금은 안된다는 이유를 도저히 납득할 수 없어 이번 국감에서 지적을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해당 정부 기관을 바로 다음날 고발했다. 우연의 일치인지 같은날 정경심 교수의 1심 구형이 있었다"며 "부정부패, 국정농단 단어를 거론하는 검찰 발언을 보며 적의를 느낀다"고 했다. 

이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대체 뭘 두려워하는거냐"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공인이 됐으면 검찰의 칼이 두려운 삶은 청산하셔야 한다. 대체 무슨 짓을 하셨길래 검찰의 칼을 걱정하시냐"며 "혹시 누구처럼 문서위조 같은 거 하셨나. 이상한 사모펀드나 차명계좌로 주식투자를 하고 계시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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